- 금융당국, “추가 추진 보류” 지침…홍콩 제도 출범 두 달 만에 ‘속도 조절’
[동포투데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중국의 대형 테크기업인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蚂蚁集团)과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东·JD.com) 등이 홍콩에서 추진하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발행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은 “앤트그룹과 징둥 등 기업들이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网信办) 등 중앙 규제당국으로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당분간 진행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뒤 계획을 멈췄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위안화 등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으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주요 실험 대상 중 하나다.
홍콩 정부는 지난 5월 ‘홍콩 스테이블코인 조례안’을 심의·통과시켰으며, 8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당국은 제도 시행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발행 허가제를 도입했고, 9월 말 기준으로 36개 기관이 관련 라이선스 신청을 제출했다.
앤트그룹은 올해 6월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시범사업 참여 의사를 공식 밝힌 바 있으며, 징둥 역시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의 가상자산 규제 기조가 다시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중국계 금융기관들의 참여 의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달 “안정화되지 않은 시장 환경과 규제 불확실성 탓에 일부 중앙기업과 국유은행의 홍콩 법인이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신청을 연기했다”고 보도했으나, 관련 기사들은 이후 삭제됐다.
홍콩 가상자산 시장은 제도 정비로 활기를 띠는 듯했지만, 중국 본토의 신중한 태도가 이어지면서 단기적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BEST 뉴스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
중국에 덤볐다가 발목 잡힌 네덜란드… “우린 몰랐다” 장관의 변명
[동포투데이]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반도체 기업을 ‘강제 접수’한 뒤 중국이 즉각 칩 수출을 중단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까지 흔들리는 사태가 벌어지자, 이를 결정한 네덜란드 경제안보 담당 장관이 결국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하원... -
“모국 품에서 다시 하나로”…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인천서 개막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에서 개회사하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사진제공 : 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해외로 입양돼 각국에서 성장한 한인 입양동포들이 ‘모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하는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10일 인천... -
“러시아와 전쟁 대비 완료”… 독일군 사령관 “나토, 80만 병력 투입 가능”
[동포투데이]독일군 최고지휘관이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독일은 이미 전쟁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나토(NATO)가 개전 시 최대 80만 명의 병력을 러시아 국경 인근에 배치할 수 있다는 구상도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RT방송에 따르면, 독일 연합작전사령부의 알렉산더 조르... -
홍콩 대형 화재, 36명 사망·279명 실종... 시진핑 “전력 구조” 지시
[동포투데이] 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웡 푹 코트(宏福苑) 단지에서 26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화세는 27일 새벽이 돼서야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존 리(李家超)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화재... -
홍콩 공공주택 대형 화재…13명 사망·소방관 추락 순직 충격
[동포투데이]홍콩 신계 타이포(大埔) 지역의 공공주택단지 ‘홍복원(宏福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6일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활동 중 소방관 1명이 추락해 순직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홍콩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화재는 오...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호주 ABC “중국, 기술 패권 장악… 서방, ‘추격 불가’ 현실화
-
“중국인 사라진 긴자”…日 기자들, 거리 뛰어다녀도 인터뷰 상대 못 찾아
-
‘단두’ 논란 뒤 잠행했던 中 총영사 복귀… 다카이치의 계산 빗나가
-
“다카이치 지지율 80%? 中언론 ‘민심 착시’직격”
-
“일본 극우, 동아시아 최대 위협”… 韓 전문가 “다카이치 폭주, 한·중 공조로 막아야”
-
연변, 5대 스키장 ‘동시 개장’… 새 겨울 시즌 본격 개막
-
中 전투기, 일본 F-15에 ‘사격 레이더’ 조준…도쿄 “군사 충돌 직전 상황” 강력 항의
-
도쿄 직하형 지진 발생 시 1만8000명 사망… 日 정부 최신 예측
-
일본 직장서 여성 피살…가해자는 중국인 동료 “무슨 갈등 있었나”
-
웃음 뒤에 감춰진 지하감옥… 필리핀 前여시장, 사기·인신매매 ‘종신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