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갑작스레 졸음에 빠지거나, 심신의 이상으로 핸들을 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가 내놓은 최신 자율주행 보조기술은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대응해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화웨이는 최근 자사의 스마트 주행 플랫폼 ‘첸쿤(乾崑) 지능 주행’에 탑재된 CAS 4.0 전방위 충돌 방지 시스템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운전자의 ‘실신·졸음 감지 후 자동 정차’ 기능이다.
영상 속 차량은 DMS(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를 통해 운전자의 눈 감김이나 무반응 상태를 감지한다. 처음에는 차선이 살짝 이탈하자 차량이 스스로 자세를 바로잡고, 계기판에는 시각 경고가 뜬다. 운전자가 여전히 반응하지 않으면 경고음의 강도가 높아지고, 이어 차량이 완전한 ‘운전자 실신’ 상태를 판단하면 자동 제어 모드가 즉시 가동된다.
이때 차량은 고정밀 라이다(LiDAR)와 밀리미터파 레이더로 주변 상황을 360도 분석해 가장 안전한 갓길 정차 경로를 계산한다. 동시에 비상등이 점멸하고 안전벨트가 살짝 조여지며, 실내에서는 반복적인 경고음이 울린다. 차량은 차분하게 속도를 줄여 결국 안전하게 멈춰선다.
화웨이는 “이번 기능은 단순한 운전 보조를 넘어,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생리적 위험에 직접 개입하는 단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출시될 주요 차량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이 편리함을 넘어 ‘위기 대응 능력’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화웨이의 이번 시연은 AI 기반 안전 시스템이 인간의 생명과 도로 안전을 지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 70% 돌파…“속도, 상상을 초월”
-
칭다오, 세계 해양도시 경쟁력지수 16위…‘글로벌 해양 중심지’ 도약 중
-
AI가 생명 지키는 운전 보조 시대…화웨이, 자동 정차 기술 시연
-
중국, 미국산 아날로그 반도체에 ‘반덤핑’ 본격 조사…37일 내 답변 요구
-
싱가포르, 중국에 ‘자급자족 포기’ 촉구…SWIFT 퇴출 가능성 거론
-
중국, 외국인 쇼핑 관광 ‘핫플’로 급부상
-
‘한눈에 세 나라, 한마음의 고향’ — 백두산 품에 안긴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의 고향
-
“양안은 하나의 중국”… 정리문, 당선 직후 대륙 축전에 화답
-
중국공산당 4중전회, ‘제15차 5개년 계획’ 청사진 제시
-
BBC “중국 새 5개년 계획, 다시 세계 흔들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