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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13개 성 걸친 초대형 마약 조직 일망타진…127명 검거

  • 화영 기자
  • 입력 2025.12.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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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경찰이 전국 13개 성(省)에 걸쳐 조직적으로 활동해 온 초대형 마약 범죄망을 적발하고 관련자 127명을 검거했다. 신종 마약과 이른바 ‘마약 대체물질’을 제조·유통한 범죄 조직을 전면 해체한 대규모 작전이다.


랴오닝성 선양시 공안국은 19일, 선양시 공안국 마약범죄수사대가 최근 수개월간의 집중 수사를 통해 마약 및 신종 대체물질을 제조·운송·판매해 온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작전에서 에토미데이트 4kg과 틸레타민 15kg을 압수했으며, 범죄 수익 37만1천 위안도 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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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해 11월, 마약 전과가 있는 류모 씨가 외지와 선양을 잦게 오가며 비정상적인 소비와 이동 패턴을 보인다는 첩보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류 씨를 중심으로 동선과 인적 관계를 추적하며 수사를 확대했고, 수만 건의 관련 단서를 분석한 끝에 4개월여 만에 전국 13개 성을 잇는 조직의 실체를 드러냈다. 수사 과정에서 전담팀은 여러 지역을 오가며 현장 수사와 공조 작전을 병행했다.


경찰은 깊은 산악지대에 은닉된 마약 제조 거점을 찾아내기 위해 현지 주민으로 위장해 잠입 수사를 벌였고, 사흘간의 정밀 탐문 끝에 불법 제조 공장을 특정했다. 이 조직은 가상 메신저를 활용해 연락을 주고받고, 역할을 세분화해 운영하는 등 수법이 매우 치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수사를 통해 첸모·마오모·웨이모 씨가 이끄는 또 다른 3개 조직도 확인됐으며, 이들 4개 조직이 서로 연계된 하나의 거대한 범죄망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에토미데이트 등 마약과 유사한 대체물질을 불법 제조한 뒤, 이를 중계 도시로 운송하고 다시 ‘환각 전자담배’ 형태로 가공해 전국 각지로 유통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원 상당수는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이었으며, 조직 간에는 수평적 연계가, 조직 내부에는 엄격한 위계와 분업 체계가 자리 잡고 있었다.


경찰은 올해 5~6월 두 차례에 걸쳐 150여 명의 정예 인력을 투입해 전국 동시 검거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127명이 체포됐고, 이 중 105명은 마약 제조·운송·판매 및 불법 경영 혐의로 형사 구금됐다. 22명은 마약 투약 혐의로 행정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마약 제조 공장 1곳과 대체물질 가공·충전 거점 9곳을 함께 적발해 폐쇄했다.


압수된 미확인 백색 분말은 정밀 감정 결과, 환각 효과가 케타민과 유사한 신종 마약 대체물질로 확인됐으며, 해당 물질은 국가 차원의 통제 대상 목록에 새로 포함됐다.


경찰은 이번 작전을 통해 13개 성 14개 도시를 아우르던 초대형 마약 범죄망을 사실상 완전히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선양 공안은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을 내세워 겨울철 특별 단속을 지속하고, 조직적·집단적 마약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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