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달 초 베네수엘라 해안의 한 항구 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영토 내 목표를 직접 공격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이번 드론 공격은 베네수엘라 연안의 외딴 부두를 겨냥했다. 미국 측은 해당 시설이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이 마약을 보관·선적해 외해로 운송하는 데 사용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당시 현장에는 인원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미군 특수작전부대가 정보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현재까지 이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월 26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막 하나의 시설을 파괴했다. 그곳에서 선박이 출항하던 대형 공장 또는 시설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29일에도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작전에서 ‘대형 시설’을 타격했다고 재차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카리브해 인근에 군함을 다수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마약 조직’을 겨냥한 작전을 해상에서 육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하며, 미군의 지상 작전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한 그는 12월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봉쇄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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