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확실한 세계 속 안정과 낙관의 이정표”
[인터내셔널포커스] 국제 전문가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6년 신년사를 두고, 복잡하고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안정과 낙관의 메시지를 제시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저녁 2026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2025년 한 해 동안의 실질적인 성과를 되짚는 한편, 중국 발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탄탄한 행보를 촉구했다.
시 주석은 2026년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사업은 훌륭한 계획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명확한 목표 설정을 바탕으로 △고품질 발전 추진 △전면적 개혁·개방 심화 △공동 번영 실현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년사가 중국 발전 노선의 연속성과 고품질 성장에 대한 집중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공정·호혜 무역 촉진 단체 ‘48그룹’의 잭 페리 회장은 “중국이 다음 발전 단계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일관성과 자신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방향을 급격히 바꾸려 하지 않고, 이미 이룬 성과 위에서 신중하게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14차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고 제15차 계획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단기 성과보다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페리 회장은 분절화가 심화되는 세계에서 중국의 가장 큰 강점은 속도나 규모가 아니라 명확한 방향성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단기적 인센티브보다 정책 방향의 예측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개혁·혁신·공동 발전 담론이 제도적 역량과 장기 계획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이스트런던대에서 중국 국제관계를 연구하는 톰 하퍼 강사는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의 발전 경로에서 연속성과 변화를 동시에 보여준다”며 “무조건적인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중시하는 베이징의 인식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인도 라자스탄대 남아시아연구센터의 전 소장이자 명예 연구원인 카로리 싱 역시 “시 주석은 2025년의 성과뿐 아니라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고품질 발전과 현대화 측면에서 이룬 성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 주석이 향후 과제와 대응 전략을 함께 제시하며, 충분한 연구와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 정신과 인내를 통해 중국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이 계속해서 개방적 자세로 세계와 교류해 왔다고 언급하며, 중국은 언제나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으며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 안보연구프로그램 잭 미들리 겸임 부교수는 “이번 신년사는 평화로운 세계 속에서 중국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톤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웨이트 일간지 알 자리다 국제뉴스부장인 샤르벨 바라캇은 중국을 세계 질서의 안정적 역할을 하는 국가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최신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신질 생산력’의 가속화된 발전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 공동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바라캇은 “중국은 정치적 조건 없이 기술·투자·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성장과 산업화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방주의와 제로섬 사고가 확산된 오늘날의 국제 환경에서, 중국의 다자주의·상생 협력·국제법에 기반한 해결 방식에 대한 약속이 세계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사우스에 중국의 접근법은 강압이나 이념 대결보다 주권·포용·발전을 중시하는 대안적 강대국 모델을 제시하며, 분열된 세계 속에서 연대와 협력의 공간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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