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은 수단, 행정은 시민 삶을 바꾸는 도구여야”
[인터내셔널포커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포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23일 저녁 김포시 사우동 김포아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AI 시대, 김포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도시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박승원 광명시장, 양기대 전 의원, 정하영 전 김포시장 등 여야 정계 인사와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종찬 광복회장,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추미애·김태년·조승래 의원 등은 영상·서면 축사를 보내왔다.
행사는 김포 거주 방송인 이단비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 특보는 객석을 돌며 참석자들과 인사한 뒤 “오늘 함께한 한 분 한 분이 김포의 미래를 여는 방향타”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과 광복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점을 언급하며 “김포의 미래 논의는 역사와 사람 위에 서야 한다”고 했다.
첫 축사는 김포 발달장애 특수학교 새솔학교 학부모가 맡았다. 그는 “조 특보는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 거센 반대에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조례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회적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김주영 의원은 “조용히 듣고 실천해 온 사람”, 박상혁 의원은 “AI를 행정 경쟁력으로 풀어낸 문제의식이 이 책에 담겼다”고 평가했다.
조 특보는 책의 핵심 메시지로 “AI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이 앞서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행정이 중요하다”며 “공정·투명한 행정과 시민 참여를 넓히는 데 AI를 어떻게 접목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데이터와 기술을 행정 언어로 번역하지 못하면 도시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질의응답에서는 교통·교육·돌봄·산업·문화 현안이 집중 제기됐다. 감정동 거주 직장인은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지적했고, 조 특보는 “초기 설계 용량 부족이 구조적 원인”이라며 “5호선 연장과 교통체계 전면 재편, 서울시와의 버스 연계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육과 관련해 그는 “이제는 학교 수가 아니라 선택의 폭을 넓힐 시점”이라며 “김포에는 예술고·과학고가 없어 파주·고양과 연대한 과학고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수교육에 대해서는 “표의 문제가 아닌 인권의 문제”라며 원거리 통학 해소를 과제로 제시했다.
초고령사회 대응 질문에는 “AI 돌봄은 조례로 뒷받침돼야 지속된다”며 AI 건강관리 시스템 확산, 민간 중심의 웰다잉 환경 조성을 언급했다. 청년 사업가의 산업 질문에는 “김포는 양 공항을 낀 도시로 첨단·문화 산업을 함께 키울 잠재력이 크다”며 반도체 설계·연구 중심의 소규모 거점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화 분야에 대해 그는 “행정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며 “예산이 줄었다고 문화를 먼저 자르는 도시는 문화 도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포의 농업 역사와 관련해서는 “농업 혁명의 출발지였음에도 이를 담아낸 박물관 하나 없는 점은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조 특보는 행사 말미에 “오늘 시민들의 질문이 김포의 현실”이라며 “거대 담론보다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 김포의 길은 시민과 함께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오늘의 질문과 답을 향후 행보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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