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국가보훈부는 3·1운동에 참여해 자주독립정신 확산에 기여한 여성 독립운동가 이선경, 조화벽, 김향화 선생을 ‘2026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1운동은 1919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으로, 이들 세 여성은 당시의 사회적 제약을 넘어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선경 선생(1902~1921)은 숙명여학교 재학 중 서울에서 3·1운동에 참여한 뒤, 1920년 비밀결사 ‘구국민단’에서 활동하며 독립국가 조직 구상, 수감된 독립운동가 유족 지원, 항일 신문 배포 등에 힘썼다. 이후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간호부로 합류하기 위해 망명을 시도했으나 출발 직전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석방 9일 만에 고문 후유증으로 순국했다.
조화벽 선생(1895~1975)은 호수돈여학교 재학 시절 개성 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만세운동 확산을 막기 위한 휴교령으로 고향 양양으로 돌아가면서도 버선 속에 숨겨온 독립선언서를 동료에게 전달해 양양 지역 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이후 공주에서 교사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과 사회활동에 헌신했다.
김향화 선생(1897~미상)은 수원에서 기생조합을 이끌고 만세운동을 계획했다. 1919년 3월 29일 동료 기생 30여 명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쳤고, 이 움직임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300여 명 규모로 확산됐다. 이로 인해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으며, 출옥 후 서울로 이주했으나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국가보훈부는 “이들 여성 독립운동가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만세운동의 핵심 주체로 활약했다”며 “3·1운동이 특정 계층이 아닌 온 민족이 참여한 거국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훈을 기려 이선경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 조화벽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김향화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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