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봉쇄, 충돌로 사상자 약 1천 명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적의 심리전”이라고 반박했다. 미·이란·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란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고, 이번 충돌로 사상자가 약 1천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메네이 사망” 주장 vs “건재하다” 반박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2월 28일 밤 성명을 통해 “여러 정황상 하메네이가 더 이상 생존해 있지 않다”며 “공습이 그의 소재지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하메네이의 시신이 관저 잔해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정밀한 정보·추적 시스템과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하메네이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즉각 부인했다. 이란 외교부는 “하메네이와 대통령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고, 최고지도자실 관계자는 “하메네이는 작전지휘실에서 침착하게 전황을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측은 미·이스라엘의 주장을 “심리전”으로 규정하며 국민들에게 경계를 촉구했다.
사상자 급증…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 적신월사에 따르면 28일 하루 동안 이란 내 24개 주가 공습을 받았고, 현재까지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 구조대는 추가 피해를 우려해 현장 접근 자제를 요청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같은 날 밤 “미·이스라엘의 군사 침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유조선과 상선 통과가 사실상 중단되며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에 즉각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미군 기지·이스라엘 본토 공방
이란 군 당국은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14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미군 약 200명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보당국은 “발사한 미사일의 90% 이상이 이스라엘 내 목표를 타격했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미 중부사령부는 “수백 기의 이란 미사일·드론 공격을 방어했으며 미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약 150발의 탄도미사일과 수십 기의 공격형 드론을 발사했으며, 일부는 요격됐고 나머지는 공터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국제사회 “확전 자제” 촉구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요구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무력 사용과 보복의 악순환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우려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핵시설 안전 위험을 경고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중재 역할을 해온 오만 외무장관은 “협상의 길이 다시 파괴됐다”며 미국에 추가 개입 자제를 요청했다. 각국은 외교적 해법 복귀를 촉구하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지도자 신변을 둘러싼 진실 공방 속에 중동 정세는 일촉즉발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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