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전국인민대표대회 외교 주제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 회의 외교 주제 기자회견에서 양안 통일 시간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대만 문제 해결과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역사적 과정이며, 그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은 예로부터 중국 영토이며,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결코 하나의 국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일본의 항복문서, 그리고 국제연합 총회 제2758호 결의를 거론하며 “국제법적으로 대만의 지위는 이미 확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민진당 당국이 ‘대만 독립’ 노선을 고집하는 것이 양안 긴장의 근본 원인”이라며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분명히 할수록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은 더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80여 년 전 이미 회복된 대만을 다시 중국에서 분리하는 어떤 시도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왕이, 일본 향해 “대만 문제에 개입할 자격 있나”
왕 부장은 같은 자리에서 일본을 향한 직접적인 경고도 내놓았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인데 일본이 무슨 자격으로 개입하느냐”며 “중국 대만 지역에서 일이 발생했을 때 일본이 자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논의를 겨냥해 “이는 전쟁 포기를 규정한 평화헌법을 사실상 비우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과거 일본 군국주의가 ‘국가 존망 위기’를 명분으로 대외 침략을 정당화했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이 깊이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올해가 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도쿄재판은 인류의 양심을 심판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중국과 14억 중국 인민은 어떤 세력도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거나 침략 역사를 뒤집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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