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린젠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 요구와 관련해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 측에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에 협조하지 않으면 방중을 취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압박성 발언이 나온 가운데, 중국은 직접적인 맞대응을 자제하며 정상외교 채널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정세와 관련해 “최근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의 긴장이 국제 물류와 에너지 무역 통로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며 “관련 각국이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긴장 고조를 막아야 하며, 지역 불안정이 세계 경제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현재 사태와 관련해 여러 국가와 외교적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긴장 완화와 상황 진정을 위한 조율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일부 외신은 중국의 협조 여부가 향후 베이징 방문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미국 측 메시지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BBC 기자가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문제에 협조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을 취소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린젠 대변인은 “정상외교는 중·미 관계에서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그는 “중·미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문제에 대해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정상 간 외교 채널이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군사 개입보다는 외교적 중재와 안정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 항로에 의존하고 있어 해협 안정이 직접적인 경제 이해와 연결돼 있지만, 미국 주도의 군사 호위 체계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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