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직원들과 한국 본사 직원 간 성과급 격차 문제가 중국 반도체 업계 안팎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생산기지 근무자들 사이에서도 성과급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중국 반도체 업계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투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이어지면서 향후 연말 성과급 규모 역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일부 중국 현지 직원들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본사 직원과 중국 법인 직원 간 성과급 수준 차이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 인터뷰에서 “국가별 법인 구조와 직무 체계 차이로 인해 성과급 규모에도 차이가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지급 규모는 직급과 평가 체계, 근무 조직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우시 D램 공장과 대련 낸드플래시 공장, 충칭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을 운영 중이다. 대련 공장은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이후 솔리다임(Solidigm) 체제로 재편돼 운영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는 판매·기술지원 조직도 함께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채용 플랫폼 등에 따르면 중국 내 SK하이닉스 계열 엔지니어 직군의 급여는 직무와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연차휴가와 추가 급여 지급 등 일반적인 복지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 본사 직원들과 비교할 경우 주식 기반 보상이나 장기 인센티브 제도에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전직 외국계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법인이 생산·영업 중심 구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핵심 연구개발과 전략 기능은 본사에 집중되는 사례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가별 성과급 체계 역시 역할과 조직 구조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일본·대만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 역시 본사 핵심 인력과 해외 생산기지 인력 간 성과급·주식보상 체계를 다르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국가별 인력 운영과 성과급 체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보상 전략 역시 주요 경영 이슈로 떠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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