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한국인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랴오닝톄런이 저장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완연한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랴오닝은 최근 경기력 회복세 속에 2연승까지 달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랴오닝은 24일 열린 2026 중국 슈퍼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저장을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랴오닝은 직전 경기 승리에 이어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강등권 경쟁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전까지 저장은 5승4무4패(승점 19)로 리그 7위에 올라 있었고, 직전 라운드에서는 산둥 타이산을 4-1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반면 승격팀 랴오닝은 3승2무8패(승점 11)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지만, 최근 서정원 감독 부임 이후 조직력과 공격 전개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음벤자였다. 그는 전반 10분 헤더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전반 27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랴오닝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랴오닝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음벤자는 후반 14분 다시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이후 한 차례 추가골까지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이어 후반 35분 헤피니오가 강력한 터닝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고, 추가시간에는 톈위다가 마무리 골까지 기록하며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이날 랴오닝은 서정원 감독의 전술 운영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의 측면 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빠른 역습과 전방 압박을 동시에 구현했고, 수비 집중력까지 유지하면서 저장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중국 현지에서는 “서정원 감독 부임 이후 랴오닝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즌 초반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던 랴오닝은 최근 경기력과 분위기 모두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격 전개 속도와 수비 조직력이 동시에 안정되면서, 시즌 초반과는 전혀 다른 팀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반면 저장은 직전 산둥전 대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수비 조직력 붕괴와 전술 대응 실패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중국 매체들은 저장 사령탑 알로이시 감독이 서정원 감독과의 전술 싸움에서 완패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번 대승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랴오닝은 다음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서정원 감독 체제 아래 팀 색깔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중위권 도약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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