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북한이 신형 전술무기 체계 시험발사를 공개하며 재래식 전력 현대화 성과를 대대적으로 부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전술순항미사일 개발 사실까지 공개하면서 정밀타격 능력 고도화와 실전 배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총국과 국방과학원은 지난 26일 경량 다목적 미사일 발사체계와 다연장 전술순항미사일 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장비들은 북한이 추진 중인 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개발된 신형 전력으로 알려졌다.
시험 현장에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 김정은은 시험 결과에 만족을 나타내며 첨단 국방과학 기술이 실제 무기 체계에 성공적으로 적용됐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새 전술순항미사일은 초정밀 자율항법과 지형대조항법 기술을 결합했으며, 인공지능 기반 최종 유도체계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활공과 추진 비행을 결합한 복합 비행 방식을 적용해 약 100㎞ 범위 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특히 해당 무기체계가 남부 국경 지역 장거리 포병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라며 군사적 활용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발사 차량의 사격 통제와 자동화 체계가 현대전에 맞춰 전면 개량됐으며, 실전 운용 효율도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순항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신형 전술유도무기 개발 사실을 잇달아 공개하며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핵·미사일 중심 전략에서 나아가 정밀유도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장 체계 구축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강조한 전술순항미사일은 저고도 침투 능력과 정밀 타격 성능을 앞세워 한미 미사일 방어망 대응 능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군 안팎에서는 자동화 사격 통제 체계와 AI 기반 유도 기술이 실제 전력화 단계에 진입할 경우 기존 장사정포 위협과는 다른 새로운 대응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정은은 이날 “핵무력과 재래식 무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노선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가의 군사주권과 자위권 수호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공개하는 무기 체계가 단순 화력 과시를 넘어 실전 운용 능력 향상과 실배치 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주장한 인공지능 기반 유도 능력과 초정밀 타격 성능에 대해서는 실제 성능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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