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세네갈을 제압하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프랑스는 17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에는 세네갈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공격진의 결정력이 살아나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당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던 이른바 ‘세네갈 쇼크’ 이후 24년 만에 성사된 월드컵 재대결로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전반전은 예상 밖으로 팽팽했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최전방에 세운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세네갈의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음바페 역시 전반에는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며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세네갈은 프랑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역습으로 맞섰다. 빠른 전환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프랑스를 괴롭혔고, 전반 45분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아프리카 강호다운 경쟁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의 흐름이 달라졌다.
균형을 깬 것은 역시 음바페였다. 후반 21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는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에 리드를 안겼다. 오랫동안 이어진 답답한 흐름을 단숨에 바꾸는 한 방이었다.
선제골 이후 프랑스는 한층 여유를 찾았고 세네갈은 동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프랑스는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결정된 듯 보였지만 세네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이브라힘 음바예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장은 잠시 긴장감에 휩싸였고 세네갈은 극적인 동점을 노리며 마지막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프랑스에는 음바페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음바페는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세네갈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쐐기골이었다. 이날 프랑스의 세 골 가운데 두 골을 책임진 음바페는 대회 첫 경기부터 강력한 득점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프랑스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며 I조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특히 음바페와 바르콜라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결정력은 우승 후보 프랑스의 가장 큰 강점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반면 세네갈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프랑스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력을 선보였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강팀을 상대로 충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4년 전 월드컵 무대에서 당했던 충격적인 패배를 설욕한 프랑스는 기분 좋은 출발과 함께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세네갈 역시 패배 속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며 남은 조별리그 경기 반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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