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퍼커스] 중국이 국제핵과학올림피아드(INSO)에 처음 출전해 참가 학생 4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첫 도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거두면서 중국의 청소년 핵과학 인재 양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2026년 국제핵과학올림피아드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도시 제다에서 폐막했다. 중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중국 측은 대표팀 종합 성적이 참가국 가운데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금메달은 베이징 제80중학교 왕징캠퍼스의 류쓰치(刘思齐)가 차지했다. 베이징 제11학교의 왕위안페이(王元芾), 베이징 제8중학교의 쑨룽쩌(孙荣泽), 베이징 제101중학교의 장위쉬안(张语轩)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중국은 대표로 출전한 학생 4명이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핵과학올림피아드 첫 참가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입상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왕펑 중국핵공업그룹(CNNC) 산하 전략기획연구총원 부총경제사는 앞으로 핵과학 지식의 대중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더 많은 우수 청소년이 핵과학을 이해하고 관련 분야에 참여하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국제핵과학올림피아드에는 19개국에서 학생과 과학 전문가 등 120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뛰어난 청년, 미래를 창조하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국제핵과학올림피아드는 2024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승인을 받은 국제 과학경진대회다. 학생들에게 핵과학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교류할 수 있는 국제무대를 제공하고, 핵기술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동시에 청소년들이 핵과학의 평화적 활용을 확대할 새로운 해결책과 기술에 관심을 갖도록 장려하고 있다.
핵과학의 활용 영역은 원자력발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원자력공학을 비롯해 의학물리, 방사성의약품, 방사선종양학, 핵과학 교육과 안전규제 등으로 폭넓게 이어진다. 최근에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 감축, 첨단의료 분야에서 관련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문 인력 확보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류화 IAEA 사무차장 겸 기술협력국장은 대회에 앞서 참가 학생들에게 이번 경험이 핵과학과 기술을 학문 및 진로로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력공학과 의학물리, 방사성의약품 등을 유망 분야로 꼽으며 이들 분야가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번 성과는 첫 출전에서 참가자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시에 국제핵과학올림피아드가 출범 3년 만에 19개국이 참여하는 대회로 확대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원자력과 핵의학 등 핵기술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각국의 경쟁 역시 기술 개발을 넘어 이를 담당할 차세대 과학인재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느냐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소년 과학경진대회가 단순한 메달 경쟁을 넘어 미래 핵과학 인재를 발굴하고 국가 간 과학 교류를 확대하는 무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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