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할 비전문취업(E-9) 외국인력 1만2357명에 대한 신규 고용허가 신청이 시작됐다. 이번 배정 인원의 10명 중 7명 이상이 제조업에 집중돼 중소 제조업 현장의 인력 수요가 다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6년도 4회차 E-9 외국인근로자 신규 고용허가 신청은 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배정되는 외국인력은 총 1만2357명이다. 제조업이 9020명으로 전체의 약 73%를 차지한다. 농축산업 1906명, 어업 897명, 건설업 394명, 서비스업 140명이 뒤를 잇는다.
정부는 업종별 신청이 배정 인원을 넘어설 경우 별도로 확보한 1만명 규모의 탄력배정분을 활용할 방침이다.
E-9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려는 사업장은 먼저 내국인 구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원칙적으로 7일간 내국인 구인 노력을 한 뒤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를 방문하거나 고용24를 통해 고용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했다고 모두 외국인력을 배정받는 것은 아니다.
신청 사업장이 배정 규모를 초과하면 고용허가 요건을 충족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수제를 적용한다. 점수가 높은 사업장부터 외국인력을 배정하고 후순위 사업장에는 대기번호가 부여된다. 단순히 먼저 신청했다고 유리해지는 선착순 방식은 아니다.
이번 4회차 신청 결과는 10월 16일 발표된다.
고용허가서 발급은 제조업·광업이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농축산업·어업·임업·건설업·서비스업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다. 고용허가 절차를 마친 외국인근로자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E-9은 국내에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사업장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취업 체류자격이다. 사업주가 고용허가를 받고 외국인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뒤 입국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제조업이다. 전체 1만2357명 가운데 9020명이 제조업 몫으로, 다른 업종을 모두 합친 인원의 2.7배에 달한다.
정부가 정규 배정과 별도로 1만명 규모의 탄력배정분까지 확보한 만큼 이번 신청 결과는 제조업을 비롯한 국내 산업현장의 실제 외국인력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9 외국인력 채용을 원하는 사업장은 오는 29일까지 신청뿐 아니라 필요한 서류 보완까지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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