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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우주무기 개발 가능성 경고…한반도까지 감시하는 위성망 확대

  • 허훈 기자
  • 입력 2026.10.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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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찰위성 510기 넘어…미 정보당국, 2020년대 말 우주 기반 에너지 무기 배치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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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궤도에서 운용되는 재사용 우주비행체의 가상 이미지.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의 위성 감시망 확대와 우주 기반 무기 개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AI 생성 이미지/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우주 군사력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미국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정찰위성이 500기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2020년대 말까지 우주에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위성 감시망과 위성 공격 기술을 동시에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DIA가 26일 공개한 「우주 안보에 대한 도전」 보고서에는 중국의 재사용 우주비행체를 촬영한 사진도 포함됐다. 2024년 미국 상업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날개와 태양광 패널을 갖춘 비행체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 비행체는 지구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지상으로 귀환하도록 설계됐다. 미국의 무인 우주비행체 X-37B와 유사하지만, 중국은 구체적인 임무와 탑재 장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중국의 위성 공격 능력이다.


DIA는 중국이 저궤도 위성의 기능을 방해하거나 손상할 수 있는 지상 기반 레이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2020년대 말에는 우주 기반 지향성 에너지 무기와 더 강력한 지상 레이저 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레이저나 고출력 전자기파를 이용해 표적의 장비를 교란하거나 손상시키는 기술이다. 위성의 광학장비를 일시적으로 무력화하거나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중국의 정찰위성 증가도 눈에 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중국의 정보·감시·정찰 위성은 510기를 넘어섰다. 2018년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들 위성은 지상과 해상의 군사활동을 감시하고 장거리 정밀타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미국은 중국의 위성 감시망이 대만해협뿐 아니라 한반도와 남중국해, 인도양 일대의 미군 및 동맹국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우주 공간의 무기화와 군비경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도 최근 궤도상 우주 통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해 우주 군사력 확대가 중국만의 움직임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중국이 우주 기반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실제 배치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 미국 정보당국이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와 향후 운용 가능성을 평가한 내용이다.


주목할 부분은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가 지상의 군사작전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중국의 위성망이 확대될수록 미군 함정과 항공기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미국이 중국의 위성 숫자뿐 아니라 감시·추적·공격 기술의 결합을 경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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