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팀 집중력 부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일듯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19일 월드컵 때문에 잠시 중단됐던 중국축구 갑급리그가 일제히 재가동,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은 홈구장에서 1 : 2로 호남상도팀에 패전하면서 제2단계의 첫 경기부터 갑급잔류 목표에 빨간등이 켜졌다.
경기의 초반 주도권을 잡은건 호남상도팀이었다. 호남상도는 장신 선수가 우세를 충분히 이용하면서 별반 중원을 거치지 않고 수비선에서 직접 롱패스로 공격선에 공을 수송하는 기전술을 구사, 투톱인 9번 카베사스와 10번 다미아노비치로 거세게 연변팀 문전을 압박했다.
호남상도가 넣은 선제골은 너무도 빠르고도 쉽게 터졌다. 경기 12분경, 연변팀의 페널티구역의 혼전 중 상대방의 사유초 선수가 공을 가슴으로 받은 뒤 재빠르게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성공했다.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연변팀의 대인마크(盯人防守)에 허점이 노출되는 순간이었다.
선제골에 성공한 상도팀은 신이 났고 연변팀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듯 동점골 사냥에 대거 투입됐다. 하지만 장신 선수들과의 싸움에서 약간 밀리는듯한 느낌이었고 패스실수도 자주 보이었다.
이어 연변팀은 김도형 대신 고만국을 교체멤버시키면서 전술변화로 득점을 노렸지만 그렇다 할만한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쌍방은 밀고 밀리우는 공방전을 하는 것으로 전반전을 결속지었다.
후반들어 연변팀은 전반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 상대방 문전을 향해 연속적으로 파고들면서 득점기회를 노렸다. 그러던 중 후반 4분경, 왼쪽변선에서 고만국이 센터링(传中)해준 공을 7번 최인이 가볍게 차넣으며 상대방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 뒤 연변팀은 계속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후반 24분경 이변이 생겼다. 연변팀의 3번 한광화 선수가 자기 팀 페널티구역에서 반칙해 상대방에 페널티킥기회를 줬고 상도팀 10번 다이아노비치가 키커로 나서서 골에 성공했다.
연변팀에도 이러한 기회는 있었다. 후반 38분경 6번 이훈 선수가 상대방 문전돌입시 공이 상도팀 수비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으로 판정해주지 않았다.
경기 내내 상도팀을 감싸주는듯한 느낌을 주는 주심이었고 연변관중들은 오랫동안 주심을 성토하며 “헤이소(黑哨)”를 외쳤다.
최후의 10분여간 연변팀은 남은 정력을 깡그리 쏟아가며 상대방을 밀어붙였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지 슈팅하면 공이 크로스바(球门)위로 날아넘지 않으면 상대방 골키퍼의 품에 안기군 했으며 결국 1 : 2란 패전분루를 받아삼켜야 했다.
19일까지의 갑급순위를 보면 중경역범팀이 11승 2승 2패 35점으로 갑급선두를 달리고 있고 연변팀은 2승 3무 10패로 갑급 15위 즉 마지막 두번째 자리에 처져 있다.
오는 23일 연변팀은 홈구장에서 연경맥주 중국축구협회컵 제4라운드로 상해록지신화팀과 맞붙게 되며 26일에는 역시 홈구장에서 갑급리그 제16라운드 경기로 북경팔희팀과 대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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