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8 라운드ㅡ 재점검해보는 중국 축구 갑급리그 판도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중경역범과 석가장영창이 38점, 무한줘르와 북경팔희가 각각 35점과 34점, 호남상도와 청도중능이 각각 31점과 30점, 그리고 청도해우 29점ㅡ
다음 심수홍찬과 천진송강이 각각 24점과 23점, 신강천산과 심양중택이 각각 19점과 18점, 북경이공과 하북중기가 각각 17점과 16점, 광동일지천은 14점 그리고 성도천성과 연변천양천이 각각 12점과 11점ㅡ
일전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의 순위표를 살펴보면서 어쩐지 올해의 갑급권을 3개 그룹이 아닌 2개 그룹으로 나누고 싶었다. 즉 38점부터 29점까지의 7개 팀을 제 1 그룹으로 하고 24점부터 11점까지 9개 팀을 제 2 그룹으로 하고 싶었다.
이렇게 나눈 이유라면 첫째 29점인 청도해우와 24점인 심수홍찬사이가 5점 차이가 나는 것이고 둘째 29점인 청도해우는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패한다 해도 강등위험은 거의 없지만 24점인 심수홍찬이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패한다면 강등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셋째 29점인 청도해우가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이긴다면 승점 63점으로 슈퍼리그진출도 바라볼 수 있겠으나 24점인 심수홍찬은 이제 남은 12경기를 다 이길수가 없거니와 다 이긴다 해도, 승점 58점으로 지난해의 순위상황을 보아 슈퍼리그진출 가능점수 60점(지난해 기준)에 미달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까지의 점수를 보아 강급위험이 있는 중경FC(승점 10점)와 승점 천진송강(승점 26점)의 점수차이는 16점이었고 올해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까지의 점수를 보아서는 강급위험이 있는 연변천양천(승점 11점)과 심수홍찬(승점 24점)의 점수차이는 13점이다. 그리고 지난해 갑급리그 제 18 라운드까지 마지막 순위를 차지한 두 개 팀은 귀주지성과 중경FC, 결국 마지막 강등한 팀은 역시 이 두개 팀이었다. 그렇다면 올시즌 현재까지 마지막 순위를 차지하는 두개 팀은 연변천양천과 성도천성으로 지난해의 이치대로라면 연변과 성도가 강등위험이 가장 유력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강등위험이 크다는 신호이고 수자풀이에 불과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4기 암환자가 1기나 2기의 암환자보다 더 오래 산 사례”는 가득하다. 가능성은 그냥 가능성이지 100%의 확정은 아니다.
필자의 소견이라면 이제 남은 12경기에서 연변팀이 살아남을 요소는 몇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 연변팀은 올리그 제 1 순환단계와 제 2 순환단계의 초반 모두 힘들게 몇경기를 치렀다. 제 1 순환단계에서는 몇년래 처음으로 제5라운드까지 원정경기를 치러 객관적으로 불리한 요소가 많았고 제 1 단계의 마지막 경기와 제 2 순환단계의 2경기에서는 어이없는 “헤이소(黑哨)”의 편파로 1승 2무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경기에서 1무 2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제 “헤이소”가 없을 경우 이제 연속되는 홈구장 2경기 즉 청도해우와 심수홍찬과의 경기에서는 연승행진 혹은 1승 1무는 가능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청도해우와는 이길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현재 심수홍찬과는 상대의 구단내부가 혼란하고 사기가 저조하기에 이길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제 5 라운드에서 심수홍찬한테 아쉽게 0 : 1로 패했기에 더욱 그렇다. 또한 연변은 연속 2년간 홈구장에서 심수홍찬을 이겼었다. 2012년에는 1 : 0으로, 2013년에는 1 : 3으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해 결국 5 : 4로 대 역전승을 기록했었다.
둘째, 지난해에 비해 강급권내에서 꼴찌팀과 성적이 가장 좋은 팀 사이의 점수 차이가 적다. 지난해는 16점 차이었지만 올해는 13점, 이것 역시 지난해에 비해 따라잡기 쉬운 요소이기도 하다.
셋째, 올들어 연변팀은 제 1 순환단계와 제 2 순환단계에 거쳐 첫 몇 라운드는 주로 강팀과 상대ㅡ 제2순환단계에 들어서 이미 슈퍼리그진출을 꾀하는 석가장영창과 북경팔희와의 경기를 치렀고 이제 가끔씩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보이는 팀과 경기를 치르면서 “가쁜 숨 돌리기”로 재정비할 기회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올해의 “헤이소”가 시즌 중도에 많이 나타났다. 이는 “헤이소”가 없기보다는 못하겠지만 시즌막바지에 가서 나타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팀에 주는 타격이 적을 수 있다.
그외 김기수, 최민 등이 상병에서 완전히 해탈되고 손군까지 경기에 합류하면, 또 연변의 “간판공격수”인 로란한테 공수송이 미끈하게 잘되는 등 여러 가지가 잘 융합된다면 연변팀의 경기력을 정상으로 끌어올리는데는 시간적 문제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필자 혼자의 흐뭇한 생각이다. 중국의 슈퍼리그와 갑급리그는 이변이 많다. 지난해의 3위 광동일지천이 올해는 14위로 추락하고 지난해 9위었던 석가장영창이 현재 제18라운드에는 2위인 38점으로 중경역범과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연변팀은 강팀이나 약팀이나 공동으로 때리는 “동네북”이 됐다. 그 사례로 지난 제 17 라운드 석가장영창과의 경기에서는 “헤이소”가 등장했고 이번 제 18 라운드에서는 약팀인 성도천성이 연변한테서 3점벌이를 하려고 필사적으로 달려들었었다.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연변팀한테 약팀은 없다. 말그대로 현재 연변팀은 “더운 밥, 식은 밥”을 가릴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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