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지난 6월 15일에 개막되어 장장 30여일간의 열전을 펼쳐오던 2014 브라질월드컵이 “전차군단” 독일이 우승트로피를 받아안는 것으로 그 화려하던 막을 내렸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보면서 말 그대로 세계축구 최강자들의 실력과 현대축구의 흐름새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으며 대륙에 따라 판이한 축구풍격 및 축구판도 같은 것도 나름대로 가늠해보게 되었다.

 

이번 2014브라질월드컵을 보면 유럽에서 13개국, 아프리카에서 5개국, 남미에서 6개국, 북미에서 4개국, 아시아(호주 포함)에서 4개국 도합 32개국이 참가,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13개국으로 가장 많이 참가하고 인구가 가장 많은 아시아가 4개국으로 북미와 함께 가장 적게 참가한 대륙으로 되었다. 이는 유럽축구가 가장 발달하여 많은 나라가 참가하고 아시아축구가 가장 뒤떨어져 가장 적은 나라가 참가하게 된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합류한 나라를 보면  유럽이 6개 나라로 가장 많았고 남미가 5개 나라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북미가 3개, 아프리카가 2개였고 아시아는 16강에 진출한 나라가 단 하나도 없었다. 하다면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두고 국제축구련맹에서 각 대륙간 월드컵참가국 티켓을 배당한 것이 대체적으로 과학적이고도 공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월드컵이란 세계 고수준의 축구를 점검하는 대회인만큼 나라와 인구가 많고 적고간을 떠나 주로 축구수준이 높은 대륙에서 많은 나라가 참가하게 돼있었다. 어찌보면 우리 아시아같은 대륙에 4장의 티켓이 배당된 것도 행운으로 봐야 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나라들중 유럽의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랜드 등 나라와 남미의 파라과이 등 나라의 축구는 이번에 아시아를 대표한 일본이나 한국 등 나라의 축구보다 별로 짝지지 않거나 좀 선진적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그래서 많은 축구팬들은 월드컵의 각 조별리그는 유럽컵이나 유럽 부분적 나라의 1부리그를 보기보다 못하다고 평가하면서 월드컵의 진짜 짜릿한 맛은 8강전부터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

 

다음 이번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한 국가들을 보고 각 대륙의 축구발전상황을 가늠한다면 유럽에서는 주로 서유럽의 축구가 발달했고 아프리카에서는 주로 북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의 축구가 발달했으며 북미와 남미는 골고루 발달했고 우리 아시아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축구가 비교적 발달되고 동남아와 서남아시아의 축구가 크게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해본다.

 

위에서도 언급하다싶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진짜 “눈맛”을 올리는 축구는 8강전부터였다. 또한 8강전부터 세계축구의 판도가 기본상 갈라졌다. 8강전에서 만난 팀들을 보면 코스타리카외 기타 팀들은 모두 유럽과 남미의 팀들로 구성되었다. 그 중 유럽이 4개 팀, 남미가 3개 팀으로 유럽이 1개 팀이 더 많았다. 그리고 8강전이 끝나 4강전이 되었을 때는 독일, 브라질,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로 세계축구 양대산맥의 대결로 됐다. 결과 독일이 7 : 1로 브라질을 격파,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끝에 네덜란드를 4 : 2로 간고하게 전승하면서 극적으로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을 치르게 됐고 네덜란드와 브라질이 3-4위전을 치르게 됐으며 최종 독일이 우승, 아르헨티나가 준우승했고 네덜란드와 브라질이 각각 3위와 4위에 머물었다.

 

마지막 4강전을 보아도 유럽축구가 남미축구보다 한수 위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두 대륙의 축구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면서도 각 자의 특색이 있다. 유럽의 축구는 냉혹한 실리축구로 짜임새가 있고도 조직력을 앞세우는 축구였고 남미의 축구는 화려한 개인기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축구였다. 필자의 생각이라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볼 때 메시, 이과인과 네이마르 등 쟁쟁한 스타들이 포진해있는 남미의 선수들의 실력이 유럽쪽보다 한수 위라고 하겠으나 유럽의 조직력은 말그대로 자로 잰듯한 패스와 전반 선수들의 하나와 같은 움직임 등으로 그것은 남미의 축구와는 몇 단계 더 높은 차원을 보였다. 결국 개인기와 조직력과의 겨룸에서 조직력을 내세우는 대륙의 축구가 더 선진적이라는 것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재차 견증되었다.  

 

한편 이러한 세계의 선진축구에 비해 우리 아시아의 축구는 가야 할 길이 멀고 넘어야 할 산도 많은 것 같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이란 그리고 전반 대양주를 대표하는 오스트랄리아(호주)가 모두 월드컵축구의 변두리에서 헤매다가 돌아왔다. 근 68억이 되는 세계인구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아시아인들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하다면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중국의 축구는 더구나 비참하다. 월드컵 변두리에서 맴돌다 돌아온 한국과 일본의 축구가 아시아의 일류라면 중국축구는 아시아의 2류에도 겨우 미칠가 말가 하는 수준이다. 중국 국가주석 습근평의 최대의 소망중 하나가 “중국이 월드컵을 개최”하고 “중국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한다. 헌데 이 소망이 언제가서 이뤄질지 의문스럽다. 참으로 중국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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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통해 가늠해보는 세계축구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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