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배우 류시시(刘诗诗)가 최근 공개한 흑색 드레스 화보로 다시 한 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류시시 스튜디오는 8월 초, 류시시가 지적인 우아함을 뽐낸 흑색 롱드레스 차림의 사진을 공개했다.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가 조화를 이루는 미소, 그리고 단정한 포즈는 ‘고요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류시시는 유년 시절부터 쌓아온 발레리나 경력을 바탕으로, 2007년 <요재기여자(聊斋奇女子)>에서 신십사낭 역을 맡으며 데뷔했다. 당시 흰색 계열 의상과 청초한 분위기로 '선녀미'를 연출, ‘움직이는 고전화’라는 평을 받았다.
이후 <선검기협전3(仙劍奇狹傳3)>에서는 한 인물 안에 온순한 성격과 강렬한 인격이 공존하는 이중인격 캐릭터 ‘용규’ 역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부드럽고 애틋한 모습과, 분노와 강인함을 내뿜는 모습이 극명히 대비되는 이 캐릭터는 류시시의 연기 스펙트럼을 각인시키며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보보경심(步步惊心)>에서의 마얼태·약희 역은 그녀의 커리어 정점을 찍은 작품. 순수하고 밝던 인물이 점차 세상에 부딪히며 고독한 존재로 변모하는 서사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시청률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았다.
최근에도 류시시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고전 판타지 사극 <일념관산(一念关山)>에서는 고요한 흰색 복장을 입고 유려한 액션을 선보였고, 새 드라마 <취몽(醉梦)>에서는 사건을 추리하는 냉철한 여주인공 ‘심락수’ 역으로 장르를 확장했다.
한편, 지난 8월 3일에는 오렌지색 머리 땋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얀 피부와 대비되는 강렬한 색채는 과거 <선검기협전3> 속 ‘홍규’ 캐릭터에 대한 오마주로 해석되며 "설원 속 장미"라는 찬사를 받았다.
올해로 데뷔 21년 차에 접어든 류시시는, 여전히 ‘내면이 빛나는 배우’로 진화 중이다. 그녀는 최근 인터뷰에서 "주름은 나의 이야기"라며 자연스러운 나이듦을 긍정하는 태도를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화려한 스타일링을 넘어, 연기와 삶 모두에서 ‘진정성’을 입은 류시시. 그녀의 다음 무대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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