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프로축구 갑급리그 올시즌 연변팀의 첫 원정경기에 수도 각계의 조선족축구팬 150여명이 열뜬 응원을 펼쳐 명실상부한 연변팀의 12번으로 활약했다.
장춘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북경에 취직차로 나와있던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 석지운(27세) 멤버의 기획으로 규합된 이날 연변팀응원단은 6세의 꼬마로부터 70여세의 안로인에 이르기까지 수도에 진출해있던 조선족사회 각계 축구팬들이 모여 독특한 풍경선을 이루었다.
경기 달포전부터 휴대폰, 인터넷 등 통신도구로 상호 련락을 취하고 이어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 본부에 신청, 박영춘회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박회장은 올해 협회의 자금이 딸리는 상황에서 응원티셔츠와 수건을 택배로 보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석지운씨와 함께 응원리더로 나선 북경 모 회사에 근무하고있는 리민씨는 《연변팀이 올해 무척 힘들다는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팀에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주저없이 조직자로 나섰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북경출장길에 나섰다가 연변팀의 원정경기가 있다는 소식에 체육장을 찾은 장문세(57세)씨는 내몽골 훅호트에 사는 조선족으로 처음 연변팀의 경기를 관람한다며 응원에 목청을 다했다.
이날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는 4월 6일 연변팀의 첫 홈장경기를 맞아 응원에 대거 나설 예정이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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