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이 한국용병 김기수선수의 극적 동점꼴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조긍연감독이 이끄는 연변팀은 27일 도문시인민경기장에서 열린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천진송강팀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변팀은 경기초반 상대를 밀어붙이며 경기를 펼쳤다. 8분경 손군(33번)선수의 슛이 문대를 맞고 나와 기회가 무산됐다. 15분경 김파(27번)선수의 슛이 꼴문 가름대우를 아슬아슬하게 날아넘었다. 연변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천진송강팀은 역습으로 연변팀 꼴문을 위협했다. 공방을 벌리던 두 팀의 균형은 전반 21분 송강팀의 외적용병 루시오(7번)의 호쾌한 슛으로 깨졌다.
선제꼴을 내준 연변팀은 최인, 김기수, 손군, 김파의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상대 꼴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송강팀의 철통수비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남용(20번)선수 대신 석철(25번)선수가 투입됐다. 리드를 잡은 천진송강팀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연변팀 꼴문을 위협했고 연변팀은 동점꼴을 노리며 공격에 나섰다. 두 팀의 후반은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원톱으로 뛴 김파선수는 65분 박도우(19번)선수와 교체됐다. 72분경 박도우선수의 슛이 문대를 맞아나갔다. 불운이였다. 80분경 박도우선수의 슛이 문대옆으로 빗나가며 경기는 연변팀의 패배로 끝나는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기수선수가 상대 금지구내에서 반칙에 의해 넘어지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소중한 동점꼴을 만들었다.
이날 연변팀은 김기수의 극적인 동점꼴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할수 있게 됐다.
오는 8월 4일(일요일) 오후 4시 연변팀은 귀주지성팀과 원정에서 격돌한다.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해삼 군단’의 몰락, 스스로 무덤을 판 중국 축구
중국 축구가 마침내 ‘국민 망각 리스트’에 올랐다. CCTV는 더 이상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너무도 명확하다. 국민 앞에 내놓기 부끄러울 만큼 무기력하고 참담한 경기 내용 때문이다. 방송사조차 외면한 상황,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스스로 무너지는 ‘자기 파괴 쇼’다. 국민이 ‘경기... -
‘공산당 축구 관리’ 본격화…심양, 37억 쏟아 대련 추격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에 다시 정치가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요녕성 심양시가 지역 구단 ‘요녕 철인(辽宁铁人)’을 살리겠다며 1900만 위안(약 37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지방정부가 앞장서 구단 운영을 주도하는 ‘당(党)의 축구 관리’가 노골화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지원이 아니라, 지역 자존심...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동포투데이] 한국인 사령탑 서정원이 또 한 번 지도력을 증명했다. 청두 룽청(成都蓉城)이 23일 밤 원정에서 승격팀 윈난 위쿤(云南玉昆)을 5대1로 제압하며 중국 슈퍼리그 22라운드 대승을 거뒀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 과감한 유스 기용, 그리고 팀을 하나로 묶는 지도력이 어우러진 경기였다. 경... -
호날두, 9년 연애 끝에 조지나에 초호화 다이아 반지로 청혼
[동포투데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9년간 함께한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31)에게 청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지나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와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며, 커다란 오벌 컷 다이아몬드 반지가 빛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녀는 “네, 그럴게요. 이번 ...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사생활 추문·승부조작에 팬들 “희망 없다”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가 또다시 충격적인 스캔들에 휘말렸다.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불륜, 성매매,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가대표팀이 왜 매번 졸전을 반복하는지 이제 알겠다”는 팬들의 냉소가 쏟아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과거의 영광과 달리, 최근 대표팀... -
청두룽청, 사상 첫 ACL 본선 진출… 서정원 감독 이끈 '새로운 역사'
[동포투데이]8월 12일 밤, 청두 봉황산스포츠파크는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맞았다. 청두룽청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태국의 강호 방콕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며 사상 첫 ACL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국 프로축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된 이날 승리는 단순한 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