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지에 올라가 네즈 유타를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태권 파이터’ 문제훈(32, OCTAGON GYM)이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네즈 유타(34, WAJUTSU KEISHUKAI TOKYO)와의 대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문제훈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28 코메인 이벤트에서 네즈 유타를 상대한다. 지난 2015년 5월 2일 ROAD FC 023에서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8, APGUJEONG GYM)과 타이틀전을 치른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문제훈과 네즈 유타가 맞붙게 된 것은 문제훈의 경기 요청과 네즈 유타의 경기 수락으로 요약된다. 당초 박형근과의 대결 구도가 있었지만, 네즈 유타와 박형근의 경기가 먼저 결정됐고, 그 경기가 끝난 후에야 문제훈과 네즈 유타의 경기가 결정됐다.
“사실 네즈 유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박형근이 나에게 먼저 도발을 했다. 그래서 박형근과 대결하겠다고 했었는데, 박형근과 네즈 유타의 대결이 먼저 결정됐다. 경기를 지켜본 후 네즈 유타가 승리해 SNS를 통해 네즈 유타와 싸우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라며 문제훈은 네즈 유타와 싸우게 된 배경을 전했다.
SNS를 통해 문제훈이 대결을 희망하자 네즈 유타도 “문제훈의 글을 봤다. 그의 경기영상을 보지 못해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파이터라는 것은 알고 있다. 케이지 위에서 만난다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문제훈과 네즈 유타는 케이지 위에서 대결하게 됐다. 문제훈은 태권도, 네즈 유타는 킥복싱을 베이스로 하는 파이터로 차원이 다른 킥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훈은 네즈 유타와의 대결에 대해 “네즈 유타에게 대결 신청을 한 후 항상 네즈 유타를 생각하며 훈련해왔다. 자신 있다. 빨리 케이지에 올라가서 네즈 유타를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상대가 킥을 많이 쓰는 스타일인데, 나는 항상 킥을 하며 살아왔다. 상대가 킥을 하면 킥으로 맞대응해서 승리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보진 않는다. 열심히 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제훈에게 네즈 유타 분명 쉽지 않은 상대이긴 하다. 그러나 문제훈은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아쉽게 쟁취하지 못한 챔피언 자리다.
“네즈 유타를 꺾고, 다시 (이)윤준이와 겨뤄서 챔피언 자리에 오르고 싶다. 내 목표는 챔피언이다.” 문제훈이 남긴 말이다.
한편 ROAD FC(로드FC)는 오는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28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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