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충격에 흔들린 동남아…ASEAN, ‘에너지 공동방어’ 시험대
[인터내셔널포커스] 빠르게 성장해 온 동남아시아에 에너지 문제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올랐다. 공장과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력 소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석유와 천연가스는 갈수록 해외에 기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5일 발표한 ‘ASEAN 에너지 안보 리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1인당 에너지 수요는 최근 10년 동안 약 30% 증가했다. 반면 역내 원유 생산량은 1990년대 정점과 비교해 약 40% 줄었다. 부족분을 수입으로 채우면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송 상황에 영향을 받는 폭도 커졌다.
올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은 이런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중동과 동남아를 잇는 원유·가스 공급망이 흔들리자 국가별 비축 능력과 대체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졌다.
앞으로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IEA는 동남아 전력 수요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5.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