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 민
10일 저녁, 중국의 남단, 광동성 매현으로부터 희소식이 전해왔다. 즉 연변부덕 FC가 원정에서 매현 철한 구단을 1 대 0으로 제압했다는 뉴스였다. 1 대 0, 대승은 아니다. 또한 슈퍼리그에서 뛰었던 연변부덕이 을급리그에서 올라온 매현 철한을 1 대 0으로 이겼다는 것은 뭐 대단한 이슈도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가지는 가치는 득점 골 개수나 구단의 원 차원에 있는 것보다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요소에 있다는 것에 주목된다.
우선 자존심 대결에서 이겼다. 중국에는 <축구의 고향>으로 남방의 매현과 북방의 연변을 꼽아왔다. 이로 볼 때 연변축구가 매현축구를 이긴 셈이다. 다음 갑급리그의 보통 경기가 아닌 개막전에서 이긴 경기었고 또한 첫 경기에서 이긴 경기어서 더욱 가치가 있다고 보아진다.
둘째, 연변부덕한테 있어서 첫 승은 선수들의 사기에 큰 영향을 준다. 지난해 연변부덕은 슈퍼리그 초반의 몇 라운드의 경기에서 연패하는 낭패모습을 보이었으며 이는 그 뒤에 있은 경기에 압력을 부가한건 물론 선수들의 사기를 크게 저락시켰다. 지난해 시즌 연변부덕의 강등은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도 있었겠지만 경기초반의 연전 연패가 큰 원이이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른 것 같다. 첫 라운드에서 이겼고 제2 라운드에서도 이길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다. 연변부덕은 제 2라운드에서 매주 객가(梅州客家)와 맞붙는다. 매주객가의 실력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매현철한에 비해 약하면 약했지 별로 특출한 우세가 없다는 분석이며 연변부덕이 철저히 준비하고 기회만 잘 포착한다면 1 대 0이 아닌 그 이상의 전적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제 3 라운드로 연변부덕은 4월 1일 홈구장에서 훅호트 중우와 대결한다. 역대의 전적 상 훅호트 중우의 실력은 연변부덕보다 한 수 아래다. 거기에 홈구장이란 우세가 있는 연변부덕의 경기결과는 이외의 큰 사달만 없다면 70-80%는 이길 가망이다. 이렇게 시즌 초반에 연전 연승을 하면 앞으로의 경기를 펼쳐감에 있어서 그만큼 압력이 적어지는 대신 자신감이 커지기 마련이다.
셋째, 우려했던 몇 개 라인의 실력발휘가 생각 밖으로 좋았다. 이 중 가장 근심했던 골키퍼의 실력이었는데 매현 철한과의 경기에서 골키퍼 주천(朱泉)은 수차 위험한 공을 막아내면서 양호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이날 경기결과를 결정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해 시즌 연변부덕의 약체 고리었던 수비라인이 온당한 실력발휘를 해 비교적 시름이 놓인다. 그 중 헝가리 용병 구즈믹스의 고공 차단이 한결 돋보이었다. 1경기를 놓고 맹목낙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우려되는 라인도 없지 않았다. 역시 1경기를 두고 평가하기는 무리지만 브라질 용병 자일의 역할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 아직은 컨디션이 정상으로 오르지 못했다는 점도, 상대방이 노리는 중점 동결대상이라는 점도 감안되지만 뛰어난 <해결사>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적어도 지난해의 스티브에 비해서는 그렇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공격을 중원에서 적시적으로 잘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며 이는 <중원핵심> 지충국이 없는 것과도 관련되는 상 싶다.
경기 1-2게임을 두고 깊이 파고들 수가 없는 연변부덕의 종합적 경기실력이다. 진정으로 연변부덕을 평가하자면 아직도 몇 경기를 더 관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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