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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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북한이탈주민 취업박람회가 눈이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 취업을 통한 지역사회 안정적인 조기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 드림(dream)! 희망 드림(dream)!”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와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박람회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옥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 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별도의 개막식을 생략하고 테이프 커팅식만으로 시작을 알렸다.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서 NH농협, 신세계푸드, DHC, 홈플러스 등 대기업과 식품제조업, 유통, 육가공, 제품 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온라인 참가업체 등 총 72개 구인업체가 참가했으며 경기북부지역에 내린 폭설에도 불구하고 8백여 명의 구직자가 몰리면서 박람회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북한이탈주민 구직자에 대한 현장 면접이 진행됐으며, 컨설팅관, 직업체험관, 세미나관 등 부대행사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신세계푸드, ㈜DHC 등 생활과 밀접한 업체의 부스마다 구직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인기가 많았으며, 특히 자동차 모터하우징 금형설계 및 자제제작 기술을 보유한 ㈜비.엠.씨는 50여 명을 면접해 이 중 2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도매 유통업체인 에스이코스탑도 현장에서 7명을 채용했다.
 
이날 박람회장 내 구인업체 부스를 둘러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전국의 2만 5천여 북한이탈주민 중 상당수가 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가 그들의 아픈 곳을 찾아내 감싸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번 박람회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 개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성남, 고양, 부천, 안산, 평택, 포천 등 6개 지역에 있는 지역적응센터(일명 하나센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먼 거리에 있어 박람회 참석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을 배려한 일종의 주민 밀착형 박람회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교육과 취업현장 탐방, 지역적응센터 운영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북한이탈주민 부모 자녀 간 소통과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하는 학부모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을 위해 도민과의 교류 및 결연사업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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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취업박람회 800여 명 참여,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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