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균
[동포투데이 스포츠]일전 장기간 연변 구단의 스폰서(赞助商)역할을 해왔던 모 기업의 보스와 만나 새해 시즌에도 연변구단을 밀어 줄 의향이 있는가고 탐문해 봤더니 그한테서 나오는 말이 “자금낭비이다. 그 돈이면 우리 직원들한테 복리대우를 더 해주겠다”고 일축했다. 그의 말에 실망이 갔다. 그마저도 연변축구 부축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하다니…하지만 그한테 “계속 연변축구를 계속 밀어 줍소사” 하고 설득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기업보스의 말에 일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지난 몇 해 간 만 보더라도 우리 연변구단 측이 자신들을 도와나선 스폰서들에 대한 사업에서 반성해야 할 문제가 한 두 가지 아니라는 생각이다. 경기장에 설치한 광고시설은 물론 기타 기업이미지 부각, 기업 마케팅 등 면에서 차질이 생긴 건 부인할 수 없다.
구단과 스폰서와의 협력관계는 상부 상조의 관계이다. 즉 기업이 자금을 지원해 구단을 밀어 준다면 구단측 역시 경기장을 이용하거나 기타 마케팅 행사를 갖고 기업홍보를 해 주어야 함이 마땅한 것이다. 오직 이래야만 구단과 기업간의 합작이 원활해질 수가 있는 법이다.
그리고 한마디 더 부언할 것은 구단일군들의 대외형상도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예하면 구단일군이 밖에서 술주정을 부리거나 또는 도박을 노는 등 아니꼬운 행위가 있을 경우 역시 구단스폰서한테 나쁜 인상을 남기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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