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7일, 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대변인 자비울라 무자히드가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 입성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포용적 정부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자히드는 이날 아프가니스탄에 강력한 이슬람 정부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새 정부의 명칭과 구성을 놓고 논의 중이며 탈레반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가의 번영을 이루기 위해 각 측과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 전원과 보안부대원들에 대한 대사면을 약속하고 누구한테도 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무자히드는 카불 사태가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레반은 각국 주재 대사관 안전을 보장하고 각국과 교류를 계속할 것이며 아프가니스탄은 더 이상 아편 재배와 독극물 거래의 중심지가 아니라 자국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재건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성은 사회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며 탈레반은 여성의 사업과 학습을 허용하고 이슬람교 원칙 범위 내에서 모든 권리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자히드는 또 탈레반은 20년 투쟁 끝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외국의 점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시켰다며 아프가니스탄은 국민의 가치에 맞는 운영방식을 실행할 권리가 있고 다른 나라의 존중을 받아야 하며 아울러 누구도 아프가티스탄의 영토를 이용해 다른 나라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정치사무소 대변인 무함마드 나임은 소셜미디어에 “탈레반 정치위원회 책임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도하 주재 탈레반 정치사무소장은 이날 도하를 떠나 아프간 칸다하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타르 외무부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무함마드 카타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17일 도하에서 바라다르를 비롯한 탈레반 대표단을 만나 아프가니스탄의 전면적 정치 화해와 평화적 권력 이양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15일 유혈 충돌을 피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고 밝혔고 같은 날 무함마드 나임은 “탈레반은 이미 카불을 장악했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끝났다”고 선포했다.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핵미사일·스텔스 전투기 총출동…세계 언론, 중국 열병식 충격 보도”
[동포투데이]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주목했다. 열병식 시작 전, 미국 CNN은 “이번 열병식에서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N 기자는 현장에서 “광장에는 ... -
中,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지정 배경은?
[동포투데이] 중국은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한다.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날짜는 1945년 8월 15일이지만, 중국은 왜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정했을까. 1945년 9월 2일 오전, 일본의 항복 조인식이 도쿄만... -
장춘 조선족 민속마을, 논 위에 피어난 ‘이야기하는 그림’
[동포투데이] 장춘의 한 조선족 민속마을에서 수만 평 논이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서광 조선족 민속마을의 4만㎡ 논에는 7가지 색 벼가 심겨, 장관을 이루는 대지 예술을 완성했다. 왼쪽 논에는 조선족 여성 아마니의 치마자락이 바람에 펄럭이고, 진달래꽃이 논 물결 사이로 피어나며, ... -
민족의 맛 스며든 거리, 활기 띤 연길—여름철 관광 열기
[동포투데이] 연길,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해가 저물어도 시내 거리는 여전히 분주하다. 오후 11시, 연변대학교 캠퍼스 앞 ‘인기 스크린 월’ 앞에는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연길’ 글자가 새겨진 커피 컵을 들고 사진을 찍는 이들, 길거리에서 나는 떡·냉면·순대·매운 김치 냄새에 발길... -
연길 부르하통하 여름밤 풍경
[동포투데이] 어둠이 내려앉고 불빛이 하나둘 켜지자 연길 부르하통하는 낮의 분주함을 벗고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강변 건물들이 화려한 조명을 두른 듯 반짝이고, 강물 위로 퍼져 나간 불빛은 도시의 윤곽을 은은하게 그려낸다. 강변을 따라...
실시간뉴스
-
중국 외교부 “황옌다오, 중국 고유 영토…필리핀 항의 수용 못해”
-
김정은, 건국 77주년 기념사…“조선의 지위와 안전은 절대 불가침”
-
김정은, 중국 방문 마치고 귀국…“중국의 성의에 감사”
-
中 공안, ‘9·3 열병식’ 비방 40대 네티즌 구금
-
시진핑·김정은 회담…“북·중 전통친선 계승, 전략적 협력 강화”
-
포토뉴스|시진핑-김정은, 베이징서 회담
-
“세계가 주목한 베이징 군사 퍼레이드…북·중·러 연대 과시”
-
中, 신형 ICBM ‘동풍-5C’ 첫 공개…전 세계 타격 가능
-
항일·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시진핑 “평화·협력만이 미래”
-
中, 반도체 기술 한국 추월…메모리 칩 제외 전 분야서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