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오만과의 경기를 통해 대다수의 팬들이 리톄이(李鐵)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수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리 감독은 귀화선수 알로이시오 등의 교체 실패를 덮기 애썼지만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었다. 현재 팬들의 비난이 빛발치는 가운데 전직 축구대표팀 감독은 물론 관영 언론까지 문책의 뜻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리 감독의 경질은 머지않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66분 동안 오만보다 일정한 우위를 유지했고, 이 가운데 알로이시오와 쉬신이 판세 유지의 핵심 인물로 볼 수 있다. 리 감독은 경기 67분 21번 알로이시오를 16번 우싱한으로 교체했다. 이 부적절한 교체로 중국의 전력이 소진되기 시작했고 오만은 75분 코너킥을 이용해 알 하르티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중국은 막판에 총력전을 벌였지만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리 감독은 "알로이시오 체력이심각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한 번 얼버무리려 했지만 예리한 팬들의 시선은 분별력이 있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또한 참지 못했다. 유명 언론인 리쉬안(李璇安)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리 감독의 두 차례 교체 의혹을 제기한 인민일보의 기사가 실렸다.
먼저 '인민일보'는 리 감독이 쉬신을 교체한 이유를 물었다. 중국이 우세를 유지하는 동안 뛰어난 스위핑 능력과 가로채기 능력을 갖춘 쉬신이 조직형 미드필더 우시로 교체된 것은 당시 중국에 큰 효과를 주지 못했다. 미드필드에서의 차단 능력이 없어 오만의 백코트가 되다시피 했다.
인민일보는 또 리 감독의 알로이시오 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경기 66분 알로이시오의 체력이 소모되었다는 것이 팬들의 공감대라할지라도 알로이시오가 더는 뛸 수 없다는 주장에는 팬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오만이 우려하는 공격 포인트인 알로이시오가 교체 투입되면 오만은 원하는 만큼 공격만 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때 장위닝이 교체되더라도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리 감독의 선수 교체 실패에 대해 밀루 전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도 입장을 밝혔다. 리쉬안이 게재한 글을 보면 밀루는 리 감독의 수준을 비웃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밀루는 쉬신-알로이시오가 10분만 더 뛰었다면 중국이 오만에 2-0으로 앞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중국이 오만에 2-0 상황이였다면 쉬신과 알로이시오를 교체해도 무방하다고 지적했다.
밀루가 보기에도 리톄이는 프로 감독으로서 의심할 여지없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리 감독의 코칭 수준과 현장 지휘 능력에 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지금, 리 감독이 귀국 후에도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기다려보자!
BEST 뉴스
-
“도밍고스의 한 방” — 연변룽딩, 막판 동점골로 수저우 둥우와 1-1 무승부
[동포투데이] 2025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26라운드에서 연변룽딩이 막판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12일 열린 경기에서 리그 10위 수저우 둥우는 홈에서 4위 연변룽딩을 맞이해 1-1로 비겼다. 경기 전 수저우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고, 연변은 3승 1패로 상대보다 한층 좋은 흐름을 보였... -
[U17 여자월드컵] 중국, 에콰도르에 4-0 완승… 미국과 함께 16강 진출
[동포투데이] 24일 밤(한국시간), 모로코에서 열린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에콰도르를 4-0으로 제압하며 미국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1차전에서 노르웨이를 5-0으로 크게 이긴 뒤, 2차전에서는 미국에 ... -
“포브스 해트트릭·황전페이 발리슛… 연변룽딩, 4-1 대승으로 무승 탈출”
[동포투데이] 2025년 10월 18일, 연변룽딩이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중국 갑급리그(中甲) 27라운드에서 연변룽딩은 홈에서 포산난시(佛山南狮)를 4-1로 제압하며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의 흐름을 끊고 리그 4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연변룽딩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비교... -
연변룽딩, 후반 막판 2분 매직…2-0 완승으로 4위 굳건
[동포트데이]한국인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연변룽딩이 중국 갑급리그(中甲)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시핑궈를 2대0으로 완파하며 리그 2연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 2분 사이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은 연변은 승점 49점으로 4위를 굳건히 지켰다. 26일 열린 경기에서 연변은 객장인 ... -
황전페이 결승골… 연변룽딩, 난퉁즈윈 꺾고 3연승 질주
[동포투데이]2025년 중국 축구 갑급리그(中甲) 29라운드에서 한국인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연변룽딩이 값진 원정 승리를 거뒀다. 1일 오후 열린 경기에서 연변룽딩은 난퉁즈윈을 1-0으로 제압하며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승리의 주인공은 26세 공격수 황전페이였다. 난퉁즈윈은 경기 전까지 6위, 연변룽딩...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황전페이 결승골… 연변룽딩, 난퉁즈윈 꺾고 3연승 질주
-
연변룽딩, 후반 막판 2분 매직…2-0 완승으로 4위 굳건
-
[U17 여자월드컵] 중국, 에콰도르에 4-0 완승… 미국과 함께 16강 진출
-
“포브스 해트트릭·황전페이 발리슛… 연변룽딩, 4-1 대승으로 무승 탈출”
-
“도밍고스의 한 방” — 연변룽딩, 막판 동점골로 수저우 둥우와 1-1 무승부
-
[ACL] 울산 HD, 상하이 원정서 아쉬운 무승부…루드빅손 동점골
-
“중국 선수, 실력은 있는데 습관이 문제”…서정원 돌직구 발언 화제
-
[ACL] 강원FC, 중국 원정서 아쉬운 패배…청두 룽청에 0-1
-
‘포브스 멀티골’ 연변룽딩, 충칭 둥량룡 3-0 제압…두 한국인 감독 맞대결서 웃은 이는?
-
“자율 없는 축구” 전직 국가대표의 폭로…중국 축구 추락의 민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