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6전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조 5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4명의 브라질 귀화 선수가 소속돼 있는데도 이 같은 성적을 내자 천수위안(陳術源) 중국축구협회장과 리톄(李鐵) 축구대표팀 감독을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고발하는 등 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축구협회장으로서 천수위안은 1년 동안 국가대표팀 업무에 무게중심을 두었고, 몇 차례 대표팀을 따라 서아시아로 출정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의 성적은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귀화 선수 4명으로 역대 최강 라인업을 구축하고도 6라운드 만에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놓친데 대해 팬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천수위안의 경우 이러한 결과는 분명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월드컵 예선을 위해 슈퍼리그를 연기까지 하면서 대표팀에 모든 편의를 제공했다.
고소장에는 직권남용과 편파적인 선수 선발, 프로 리그 관리 엉망이 국유자산 대거 유출 초래 등 문제가 제기됐다.
폭풍의 중심에 있는 리톄 역시 고발을 피할 수 없었다. 고소장에 따르면 리톄의 현장 스케쥴링 능력은 월드컵 예선과 같은 경기 수준과 맞지 않으며 그 외에도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도 팬들의 불만을 크게 자아내고 있다.
또한 리톄의 연봉이 800만 위안이라는 보도를 접한 팬들은 그의 연봉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천수위안의 국가 자산 낭비를 지목했다.
고소장은 또 리톄의 귀화 선수 활용 문제에 대해 재조명했고 편파적 선수기용으로 팀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중국축구협회는 리톄와 5년 계약을 하고 그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었다.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리 감독이 흔들리진 않았다. 그러나 호주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 때문에 축구협회가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BEST 뉴스
-
‘해삼 군단’의 몰락, 스스로 무덤을 판 중국 축구
중국 축구가 마침내 ‘국민 망각 리스트’에 올랐다. CCTV는 더 이상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너무도 명확하다. 국민 앞에 내놓기 부끄러울 만큼 무기력하고 참담한 경기 내용 때문이다. 방송사조차 외면한 상황,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스스로 무너지는 ‘자기 파괴 쇼’다. 국민이 ‘경기... -
‘공산당 축구 관리’ 본격화…심양, 37억 쏟아 대련 추격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에 다시 정치가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요녕성 심양시가 지역 구단 ‘요녕 철인(辽宁铁人)’을 살리겠다며 1900만 위안(약 37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지방정부가 앞장서 구단 운영을 주도하는 ‘당(党)의 축구 관리’가 노골화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지원이 아니라, 지역 자존심...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동포투데이] 한국인 사령탑 서정원이 또 한 번 지도력을 증명했다. 청두 룽청(成都蓉城)이 23일 밤 원정에서 승격팀 윈난 위쿤(云南玉昆)을 5대1로 제압하며 중국 슈퍼리그 22라운드 대승을 거뒀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 과감한 유스 기용, 그리고 팀을 하나로 묶는 지도력이 어우러진 경기였다. 경... -
호날두, 9년 연애 끝에 조지나에 초호화 다이아 반지로 청혼
[동포투데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9년간 함께한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31)에게 청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지나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와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며, 커다란 오벌 컷 다이아몬드 반지가 빛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녀는 “네, 그럴게요. 이번 ...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사생활 추문·승부조작에 팬들 “희망 없다”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가 또다시 충격적인 스캔들에 휘말렸다.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불륜, 성매매,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가대표팀이 왜 매번 졸전을 반복하는지 이제 알겠다”는 팬들의 냉소가 쏟아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과거의 영광과 달리, 최근 대표팀... -
청두룽청, 사상 첫 ACL 본선 진출… 서정원 감독 이끈 '새로운 역사'
[동포투데이]8월 12일 밤, 청두 봉황산스포츠파크는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맞았다. 청두룽청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태국의 강호 방콕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며 사상 첫 ACL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국 프로축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된 이날 승리는 단순한 경기 ...
실시간뉴스
-
중국 남자축구, 국제 무대서 외면…축구협회 대응에도 비판 확산
-
“중국,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브라질 공격수 제카, 中 생활 솔직 고백
-
“서감독, 제발 가지 마!”…팬심 폭발시킨 4-1 완승
-
“부패와 무능에 발목 잡힌 중국 축구, 민간 대회 장악 시도로 논란”
-
중국 남자축구, 부진 속 팬 실망 확산…“존재 의미마저 의문”
-
제2회 연변 동북아 청소년 축구대회 용정서 개막
-
아마추어 축구는 웃고, 협회는 운다… 中축구협회 ‘구경꾼 신세’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사생활 추문·승부조작에 팬들 “희망 없다”
-
연변룽딩, 끝까지 투지 발휘…선전청년에 1-2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