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의 경우 동맹을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항상 최우선 과제다.
2월 12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블링켄 국무장관과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회담했다.
회담 후 3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이라는 단어가 처음 언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3국 외교장관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해양법에 관한 유엔 협약도 언급했다.
실제로 성명서에서는 한반도 문제는 물론 우크라이나 문제와 세계적 전염병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 '중국'이라는 두글자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여전히 이른바 '중국 견제'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고, 한·일 양국 외교장관들도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호흡을 맞추며 미국의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환영했음을 알 수 있다.
한미일이 안보협력, 특히 군사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것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과 일본 두 동맹국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은 자연스럽게 좋은 일이다.
늘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한일 양국도 이번 기회에 공식적인 양자회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일 양국은 늘 이견이 팽팽 했고 아무도 물러서지 않을 것 같다. 하야시 요시마사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한국 측 항의에 우려하고 있다.
또 일본 전범기업들의 한국 내 자산 처분에 대해서도 한국 법원이 이미 절차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더 이상 논의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갈등이 많다.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을 견제하는 삼합일(三合一) 효과를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편 대만 당국도 자연스럽게 미국과 동맹국들이 대만해협을 교란하기를 바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외사당국은 12일 주민들에게 우크라이나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유학 및 근무 중인 대만인 약 25명은 "빨리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외에도 우자오시 대만 외교부장은 매체에 "서방국가들이 동유럽 사태 수습에 분주한 상황에서 인민해방군이 대만 공격에 나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 또한 지난 1월 '안보당국'에 '우크라이나 정세대응 전담반'을 구성해 상황 전개와 대만 안보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했다. 대만 당국이 이처럼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들만의 속셈이 있기 때문이다. 즉 유럽과 미국 등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관심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중국인만 노린 폭행…혐오 범죄에 면죄부 있어선 안 된다
[동포투데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혐오와 차별의 늪에 빠져드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낯선 이들을 뒤쫓아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행위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명백한 혐오 범죄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중국인 관광... -
“핵미사일·스텔스 전투기 총출동…세계 언론, 중국 열병식 충격 보도”
[동포투데이]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주목했다. 열병식 시작 전, 미국 CNN은 “이번 열병식에서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N 기자는 현장에서 “광장에는 ...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中,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지정 배경은?
[동포투데이] 중국은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한다.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날짜는 1945년 8월 15일이지만, 중국은 왜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정했을까. 1945년 9월 2일 오전, 일본의 항복 조인식이 도쿄만...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NEWS TOP 5
실시간뉴스
-
APEC 계기, 이재명-시진핑 한중 정상회담 조율 중
-
이재명 “한국, 미·중 사이 교량 역할”…실현 가능성은 숙제
-
中 관영매체 “韓 총리, 필요 시 반중 집회 강력 제재”
-
홍콩서 65kg 황금 대형 강도 사건 발생…경찰, 용의자 7명 체포
-
중국 외교부 “황옌다오, 중국 고유 영토…필리핀 항의 수용 못해”
-
김정은, 건국 77주년 기념사…“조선의 지위와 안전은 절대 불가침”
-
김정은, 중국 방문 마치고 귀국…“중국의 성의에 감사”
-
中 공안, ‘9·3 열병식’ 비방 40대 네티즌 구금
-
시진핑·김정은 회담…“북·중 전통친선 계승, 전략적 협력 강화”
-
포토뉴스|시진핑-김정은, 베이징서 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