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소련은 한때 종합실력이 미국에 버금가는 초강대국이었으며 전성기에는 미국도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또한 소련에 맞서기 위해서는 서방 국가들이 하나로 뭉쳐야만 했다. 그러나 그런 강대국이 1991년 돌연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세상에는 붉은 제국의 전설만 남았다.
물론 소련의 유산을 대부분 물려받은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여러 분야의 개발과 건설이 어느 정도 정체된 것은 사실이다. 많은 강대국 중에서 러시아의 쇠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것은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소련은 왜 30여 년 전에 해체되었을까?
전문가들은 소련의 해체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4가지 이유를 분석한다. 그리고 이 가운데 한 가지는 중국과 관련이 있다. 그럼 어떤 이유로 초강대국이 해체될 수밖에 없었는지 함께 짚어본다.
낙후한 경제
우선 첫 번째 이유는 그 당시 소련의 경제가 매우 후진적이었고, 장기간의 군국주의로 인해 많은 소련 사람들이 밥도 먹지 못하게 되었고, 경제 개선을 위해 많은 무기나 장비를 배춧값에 암시장에 팔기도 하였다. 경제는 국가가 장기 발전할 수 있는 기초임으로 소련의 해체는 시간문제였다.
내부 결속력 부족
두 번째 이유는 소련의 내부 결속력 부족이었다. 이 모든 것은 역사적으로 소련이 영토 확장에 열심히 했던 나라였기 때문에 그 열 개 이상의 가맹국 대부분이 일찍이 침략해 온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처음에는 소련의 힘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굴복을 선택했고 소련이 경제 문제에 시달리자 곧바로 독립을 쟁취했다.
빗나간 옐친의 생각
세 번째 이유는 옐친이 소련 해체만이 냉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기 때문이다. 옐친이 보기에 소련이 해체를 선언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소련에 맞서는 것처럼 이들 가맹국에 맞서지 않을 수 있기 에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면 이들 가맹국은 얼마든지 다시 합쳐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옐친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중국과 관련된 한 가지
마지막으로 중국과 관련된 한 가지는 소련이 중국과 소련이 우호적인 시기에 중국에 방산 지원을 제공했고 중국은 소련의 경공업 발전을 도왔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소 관계가 악화하면서 소련이 중국의 도움을 잃자 경공업은 점차 곤두박질쳤다. 이후 소련은 경공업을 완전히 버리고 중공업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불완전한 산업체계가 소련 경제 붕괴의 근본 원인으로 되었다.
요컨대 소련은 이미 궁지에 몰린 상태였고, 붕괴를 원치 않더라도 내우외환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어쨌든 소련이 스스로 해체를 선언하지 않았더라면 반전의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BEST 뉴스
-
중국인만 노린 폭행…혐오 범죄에 면죄부 있어선 안 된다
[동포투데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혐오와 차별의 늪에 빠져드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낯선 이들을 뒤쫓아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행위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명백한 혐오 범죄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중국인 관광...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뉴욕 맨해튼에는 '간세부르트 페닌슐라' 해변 (사진/중국신문망 랴오판 제공) [동포투데이] 미국의 강화된 입국 규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발길을 돌리게 하면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7월 미국을 찾은 해외 관... -
김경협 동포청장 “연결 넘어 연대로…동포사회 지원 강화
△제3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취임식(사진=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이 10일 취임식에서 “재외동포 사회와의 연결을 넘어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인천 연수구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포사회의 경험과 ... -
고액·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51명 명단 공개…정부 “무관용 원칙” 천명
[동포투데이]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고 신용제재를 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했다. 노동부는 10일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를 열고 체불 사업주에 대한 명단 공개와 신용제재 대상을 심의·의결했으며, 11일부터 공식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훈춘의 조선족 식당, ‘동지’ 한마디에 스민 국경의 그림자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
포드 CEO “중국 전기차, 기술·가격·품질 모두 압도… 美 기업 경쟁력 한계 직면”
-
푸틴, 중국 국경절 축하…“러중 관계 사상 최고 수준, 다극화 세계 질서 견인”
-
중국 전기차 급부상, 동남아 자동차 시장 지형 바꾼다
-
시진핑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앞당길 것”…건국 76주년 연회 베이징서 성대 개최
-
고속철 타고 떠나는 백두산…심양~백두산 2시간 시대 열렸다
-
미국 리더십의 붕괴, 서방 세계의 재편 직면
-
중국, 가자 지구에 5만5천 개 식량 지원 패키지 도착
-
美상원, 임시 예산안 거부…미 정부 또 '셧다운'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