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는 지난 5월 19일(금), 베트남어 말하기의 날 및 베트남 문화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중등 외국어의 날’이라는 행사 제목으로 영어의 날과 공동으로 진행됐던 예년 형식과는 달리 금년 베트남어 말하기의 날(이하, 베트남어의 날)은 단독 행사로 구성하여 행사 규모가 확대됐다.
베트남어의 날은 학생들이 베트남어 학습 동기와 목표를 마련하고, 언어 구사 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베트남어 말하기의 날과 베트남의 언어 및 문화, 역사에 대한 상식을 측정할 수 있는 베트남어 골든벨, 현지 음식, 의복, 전통 놀이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베트남어 문화체험의 날로 나뉘어 진행됐다.
‘더 나은 베트남, 더 나은 세계’라는 대주제로 열린 올해 베트남어 말하기의 날은 중·고등 각각 5명, 48명으로 작년과 비교하여 많은 학생들이 예선에 지원했다. 아울러, 행사 장소 또한 신관 1층에 위치한 시청각실에서 가온홀로 옮기면서 좀더 큰 규모의 장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해당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자청한 강영란 교사는 “참가 학생들의 베트남어 실력이 상당하며 90분의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10~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어 골든벨과 7~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베트남어 문화체험의 날 또한 학생들의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두 행사 모두 2023학년도에 처음 선보인 행사로 학생들에게 신선한 현지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베트남 문화체험의 날에서는 호이안(Hoi An)을 연상케하는 화려한 전등 장식과 도심 지역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시클로(Xich Lo)가 포토부스에 등장하여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평소 흔히 먹어보지 못한 쏘이(Xoi : 베트남 찹쌀밥), 반짱쫀(Banh trang tron : 라이스페이퍼 무침) 등의 간식을 맛보며 3모작이 가능한 베트남의 식생과 기후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냐이삽(Nhay sap : 대나무 넘기), 다꺼우(Da cau : 제기차기) 등의 이색 놀이를 즐기고, 베트남 모자 꾸미기, 엽서, 키링 제작 등의 활동을 통하여 베트남의 여러 도시를 시각적으로 표현해보기도 했다.
지금까지 베트남어의 날은 학생들 사이에서 소위 베트남어를 잘하는 학생만 주목받는 날이라는 편견이 강했다. 때문에, 적지 않은 학생들이 베트남어의 날보다는 본 행사와 함께 진행됐던 영어의 날의 활동에 집중하여 자신의 수상 기회를 늘려나갔다. 그러나 이번, 2023학년도 베트남어의 날은 규모와 부문이 늘어나면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봉사자 및 행사 참가자를 선발하였고 학생들이 현지 문화와 더욱 친숙해지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 행사의 담당자 문기쁨 교사는 “올해 베트남어의 날은 베트남에 거주중인 한국인이라면 필히 갖춰야하는 기본적인 상식과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세계시민으로서의 바른 자세에 대해 자연스레 학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던 것 같다”며, “베트남어의 날이 경쟁심을 유발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현지 적응 능력 배양을 돕는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어 말하기의 날 및 베트남어 골든벨의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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