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15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키나와 미군기지 주변 30곳 수역에서 과불화화합물(폴리플루오르화 알킬 물질, PFAS,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정부는 인근 주민들에게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이들 장소의 물을 마시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오키나와현은 미군기지 주변 수질을 중심으로 연 2회 과불화화합물 함유량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군기지 주변을 조사한 44개소 중 강물이나 샘물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30개소로 나타났다. 그 중 가데나 기지 부근의 샘물에 함유된 이러한 물질의 함량은 일본 잠정 국가 기준치의 36배였다.
오키나와현 정부는 수질기준 초과 지점이 거의 모두 미군기지 하류에 있어 오염원일 가능성이 높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해당 지점의 물을 마시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일본 중앙정부와 미군 측에도 조사를 요청했다.
과불화화합물은 분해가 잘 되지 않아 환경과 인체에 축적되기 때문에 “영구화학물”이라고 불린다. 오염된 물을 장기간 많이 마시면 생식건강과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오키나와현의 한 시민단체가 올해 2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혈액검사에 참여한 미군기지 주변 주민 387명 중 약 40%에 해당하는 155명의 혈액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타마키 데니 오키나와 지사는 오는 8월 오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오키나와현이 처음으로 전 지역의 토양·수질 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올해 말까지 나올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14일 주일미군이 도쿄 다마지역 요코다 기지에서 과불화화합물이 포함된 발포성 소화제가 누출된 사실을 인정했다고 확인했다.
이 여파로 도쿄도 17개 지역의 지하수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기준치를 초과해 다마지역 주민 절반 이상이 혈액검사 결과 이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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