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첸나이 삼성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흘째 접어들었다. 11일 힌두비즈니스라인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공장 노동자 수백 명이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삼성이 인도에서 운영하는 두 개의 주요 공장 중 하나로,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주로 생산해 인도 본토 시장에 공급하고 수출하는 등 삼성 가전제품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힌두비즈니스라인은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사람의 말을 인용해 이 공장의 수익이 삼성의 인도 연간 수익의 20~30%를 차지하며 이번 파업이 공장 생산량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11일 아침 공장에서 1km 떨어진 곳에 4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모였다. 전날 많은 노동자들이 회사 유니폼을 입고 공장 밖에 앉아 '무기한 파업' 포스터를 게시하는 등 회사와 국민 모두가 이들의 호소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파업을 조직한 인도삼성노조의 무투쿠마르 회장은 "파업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노사협상은 사측이 노동자들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노동자 대표는 "사측에 33건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며 "이번주 금요일 2차 협상이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인도는 TV, 냉장고, 스마트폰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인도 최대의 가전 기업으로 LG전자와 같은 회사와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노동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 당국은 삼성에 여러 차례 벌금을 부과했으며, 2014년에는 탈세 혐의로 삼성에 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2023년 삼성전자 인도 공장이 환경 규정 및 안전 요구 사항을 위반한 혐의로 인도 정부로부터 1억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으면서 인도 제조업 투자 환경에 대한 일부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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