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북한이 지난 10월 러시아에 1만 명이 넘는 정예부대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언론은 러시아 군사 블로그를 인용해 최근 북한군이 국경마을을 탈환하고 우크라이나 병사 300명을 몰살시켰다고 보도했다.
북한 뉴스를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미국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친러 군사 채널인 로마노프 라이트는 6일 북한 정예군이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한 마을인 플요호보를 "허리케인처럼" 습격해 3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을 소멸했다고 최초로 공개했다. 북한군이 참전한 이래 처음으로 점령한 마을로, 전쟁 전 인구는 627명이었다.
자신을 '종군기자'라 칭하는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가 운영하는 이 채널은 북한 특수부대가 단 2시간 30분 만에 임무를 완수했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 정치인 올렉 차레프 전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 의원도 이 소식을 확인하며 북한군은 경무기로 무장한 정찰부대라고 밝혔다.
전쟁을 보도하는 다른 텔레그램 채널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전해졌다. 24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알렉스 파커 리턴즈’는 플요호보 탈환을 전적으로 북한군의 공으로 돌리며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북한군이 과감한 기습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한 블로그는 "북한군이 지뢰밭을 뚫고 2km 전진했고, 번개 같은 속도로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북한군도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도 이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1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투 메이저는 이번 공격의 주체는 여전히 러시아이며,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북한의 승리는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반쯤 죽은 쥐로 사냥 연습을 시키는 격"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관련 소식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비정부기구가 제작한 지도에는 러시아군이 플요호보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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