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일론 머스크가 러시아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문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제28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억만장자 머스크가 러시아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외교부나 머스크 본인의 입장을 먼저 기다려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발언에서는 사실상 부인에 가까운 반응을 내놨다. 러시아 ‘리벤타’ 뉴스에 따르면, 페스코프는 “머스크가 왜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겠는가? 아마도 단순한 루머일 것”이라며 “이건 음모론이라 부르기에도 부족한 얘기”라고 말했다.
머스크를 둘러싼 망명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머스크는 연방지출 삭감 등 정책 결정에 관여했지만, 이후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인 '크고 아름다운(Big and Beautiful)' 법안은 혐오스럽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이 법안은 대규모 감세와 지출 확대를 골자로 한다.
급기야 머스크는 이달 5일 트럼프와 직접적인 설전을 벌였고, 트럼프의 전 보좌관 스티브 배넌은 “머스크를 미국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갈등은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분노가 잦아들고 있으며, 트럼프와의 관계를 복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가 머스크의 망명설을 일축한 가운데, 머스크 본인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BEST 뉴스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 -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로이터 “내란죄 수사 탄력받아”
[동포투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7월 10일 재수감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 -
더불어민주당 “모스탄 푸대접으로 한미관계 파탄? 국민의힘 가짜뉴스 비호 그만해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이 모스 탄(Moss Tan) 씨에 대한 ‘푸대접’이 한미관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우 대변인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김 대변인은...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
[동포투데이]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외교 채널은 사실상 단절됐고, 국경에서는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긴장은 하루 만에 외교적 갈등에서 실제 교전으로 확산됐다. 태국 육군은 24일 오전, 캄보디아 북서부 오다르...
실시간뉴스
-
푸틴, 트럼프 ‘10일 최후통첩’에도 요지부동… “군사 목표는 그대로”
-
러시아 여객기 극동서 실종…침엽수림 밀집지역 수색 난항
-
“머스크, 러시아에 정치적 망명 요청?”…크렘린 "음모조차 아닌 헛소문" 일축
-
러시아,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 대규모 공습...젤렌스키 "전역 피해"
-
"러-우크라이나 2차 평화협상, 전쟁 종식 향한 첫걸음 될까?"
-
러시아판 ‘진주만 기습’?… Z 커뮤니티 “미국보다 더 강력한 보복해야”
-
우크라이나 전쟁 정당화 포석? 러시아 대통령 고문 '소련 존속론' 논란
-
“붉은 광장 건드리면 재앙”...젤렌스키의 ‘붉은 광장 공격 시사’ 국제사회 경고음
-
키이우 시장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 포기 불가피할 수도"
-
우크라이나 "러시아군으로 싸운 中 용병 155명 확인"...中 "근거없다"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