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은 즉각 비판 성명을 내며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노동자에 대한 직접적 공격인 이번 관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캐나다는 보복 관세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는 전혀 타당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27일 내각 회의를 소집해 무역 관련 선택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트럼프와의 대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워싱턴 방문 계획은 없으나, 곧 트럼프와 통화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회 주석도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관세는 미국과 EU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에게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EU는 협상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경제적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행정명령 서명 당시 "자동차 관세는 영구적이며, 미국에서 차량을 제조할 경우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와 유럽을 상대로 한 무역 긴장을 고조시킨 트럼프는 앞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AP 통신은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가 캐나다 주권을 존중한다면 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로서는 워싱턴 방문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양측의 추가 입장 조율이 주목된다.
BEST 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국민의힘, 중국인 대상 ‘배척 법안’ 추진… “中 반격 대비는?”
[동포투데이] 한국에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이 10월 초부터 시행된 가운데,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이 중국인을 특정 대상으로 하는 법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산하 <This Week in Asia>는 14일, 국민의힘...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실시간뉴스
-
“러시아와 전쟁 대비 완료”… 독일군 사령관 “나토, 80만 병력 투입 가능”
-
네덜란드, 중국계 넥스페리아 강제 접수… 글로벌 車 공급망 ‘충격’
-
독일 피터 되레, 중국 조선소에 13척 신규 선박 발주…“친환경 선대 확충 가속”
-
폴란드 총리 “러시아 드론 공격, 결코 ‘실수’ 아냐” 트럼프 발언 반박
-
성룡, 2027년 베오그라드 세계박람회 브랜드 대사 위촉
-
英 국방장관 “대만 문제 군사 개입 없다…평화적 해결 원해”
-
퇴임 앞둔 프랑스군 총참모장, “분열된 유럽은 강대국 먹잇감 될 수도”
-
“네덜란드, 성 거래 합법화 25년… ‘홍등가 천국’의 빛과 그림자”
-
“계엄령 대통령” 윤석열, 재구속…BBC “한국 정치 위기의 상징”
-
“차라리 중국에 편입되는 게 낫겠다”…독일 리튬기업 CEO, EU ‘탈중국’ 전략 정면 비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