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4월 9일 중국이 미국의 극단적 압박에 대응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84%로 상향한다고 발표하자, 서방 주요 매체부터 대만 매체 기사 댓글란까지 전례 없는 지지 열기가 쏟아졌다. 이는 미국의 일방적 관세 남용이 얼마나 반감을 사고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시각 변화를 반영하는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주 ABC 보도에는 "중국 응원한다"는 현지 네티즌의 댓글이 최상단을 장식했으며, "미국의 중국·타국 겨냥 전략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는 비판적 의견도 등장했다. 평소 중국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던 한 호주인은 "이번만큼은 중국 편에 선다"고 밝혔다. 이에 ABC의 친중국적 보도 분위기에 당황한 이용자가 "방송사가 중국을 응원하나?"라며 의아함을 표하자 다른 네티즌들은 "사실을 전했을 뿐"이라며 "호주인뿐 아니라 전 세계가 중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호주인은 "우린 미국 없이 살 수 있지만, 세계는 중국이 필요하다"며 간결한 논리를 제시했다.
BBC 댓글란에도 유럽 네티즌들이 "미국은 국가 분열 전술로 저항자를 고립시키려 하지만 중국은 이를 견뎌낼 것"이라며 중국의 대응을 지지했다. 다수 의견은 "유럽도 중국을 본받아 미국의 숨은 의도를 직시해야 한다"는 공감대로 모아졌다.
대만 매체 '삼립신문' 기사에는 대만 네티즌들이 "대륙의 강대국 맞대응 방식이 훌륭하다"며 "미국 고가품은 버려도 되지만, 미국이 중국 제품을 포기할 수 있겠느냐"는 반미(反美) 성향의 발언이 쇄도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은 대만당국이 관세 감면을 조건으로 TSMC 등 핵심 산업을 미국에 넘긴 정책을 언급하며 "라이칭더(賴清德) 행정부가 본받아야 할 자세"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번 관세 조치를 둘러싼 글로벌 여론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미국 주도 국제질서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교차하는 복합적 양상을 보이며, 향후 무역 갈등 장기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재편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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