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주한대사관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단오절(6월 10일)을 앞두고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중국 국민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사관은 29일 공지를 통해 “현지 정세와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자가 보호 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적 민감 시기에 불필요한 논란이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 관련 활동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와 관련한 정치 집회나 유세 장소에는 접근하지 말고, 현장에 머무르거나 구경하는 일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대사관은 정치적 발언이나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행위 또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촬영 활동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대사관은 “군사시설이나 공항 등 민감한 장소를 피하고, 드론이나 휴대전화·카메라 등을 활용해 촬영하기 전에는 관련 법규를 숙지해야 한다”며 “한국 내 법규를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 국민들에게는 현지의 법과 문화를 존중하고, 공공장소에서의 언행에 유의해 중국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는 요청도 담겼다. 대사관은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하고, 필요 시 경찰 신고 및 증거 확보에 힘써야 하며 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연락 가능한 기관들의 정보도 함께 안내했다. 범죄 신고는 112, 화재·사고는 119, 응급 의료는 1339로 연락하면 되며, 중국 외교부의 글로벌 영사 보호 핫라인(+86-10-12308)과 주한 중국대사관 및 각 지역 총영사관의 연락처도 제공됐다.
이번 공지는 한국 사회 내에서의 갈등을 예방하고, 자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2회 발표회(8.19) 전경 ©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한글의 세계적 가치를 기리는 발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세종대왕기념사업...
실시간뉴스
-
“아기만은 살려야”…오산 화재서 두 달 된 아기 이웃에 건넨 중국인 여성, 추락사
-
개그맨 이진호 연인 자택서 숨져…“범죄 혐의점은 없어”
-
월성원전 또 중수 유출…올해 두 번째 “안전 불안 여전”
-
“거절했을 뿐인데”…홍대서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 폭행
-
광복 80주년, 중국서 한국광복군 기념행사 개최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
중국인만 노린 폭행…혐오 범죄에 면죄부 있어선 안 된다
-
“외국인보호소는 폭력집단인가, 인권보호기관인가”
-
“중국인 안 와도 여전한 쓰레기”…한국 관광지, 반중정서의 희생양 되나
-
광복 80돌…미국인 선교사·쿠바 한인·10대 소년까지, 독립유공자 311명 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