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박한 생존 경쟁 포산, 상위권 도약 노리는 연변
[동포투데이]오는 토요일(14일), 중국 갑급리그(中甲) 12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맞대결이 펼쳐진다. 포산 난시(佛山南狮)가 홈에서 연변 룽딩(延边龙鼎)을 맞이하며, 두 팀은 각각 강등권 탈출과 상위권 진입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시즌 향방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 팀의 최근 경기력, 순위표 상황, 득실 데이터, 그리고 홈·원정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봤다.
포산은 현재 2승 3무 6패(승점 9)로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으며,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매 경기가 ‘승점 사수전’이다.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리며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으나, 3라운드에서 산시연합(陕西联合)을 2-1로 꺾으며 첫 승을 신고한 뒤 최근 3경기에서는 1승 1무 1패로 조금씩 기세를 회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는 리그 선두 충칭 퉁량룡(重庆铜梁龙)과 1-1로 비기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연변 룽딩은 5승 2무 4패(승점 17)로 6위에 올라 있으며, 상위권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향후 흐름에 따라 3위권까지도 도약이 가능하다. 시즌 초반 험난한 4연속 원정을 치르며 다소 주춤했지만, 이후 홈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근 홈 경기에서는 쑤저우 둥우(苏州东吴)를 2-1로 역전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산은 홈 경기에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승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력상 우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도 치열하게 맞서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력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11경기에서 고작 7득점에 그치는 등 결정력 부족이 큰 숙제로 남아 있다. 전술적인 조직력은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득점 루트의 다변화가 절실하다.
반면 연변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보다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13득점 13실점을 기록하며, 황전페이(黄振飞)와 포브스(Forbes) 등 핵심 자원들이 공격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조화로운 플레이는 개인기와 팀워크를 조합한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원정 경기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광저우와의 경기에서는 0-4로 대패하기도 했다.
포산은 홈팬들의 열띤 응원과 익숙한 환경을 바탕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고 있으며, 연변은 원정 불안이라는 과제를 극복하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귀중한 승점을 노리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연변이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포산 역시 절박한 상황 속에서의 집중력이 더해질 경우 충분히 승부를 뒤흔들 수 있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중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경기를 넘어, 시즌 중반을 앞두고 각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결과는 오는 토요일, 그라운드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홈 8전 전승' 연변 룽딩, 축구 명가의 부활을 알리다
[동포투데이] 12일 펼쳐진 중국축구갑급리그(2부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연변 룽딩이 광둥 광저우바오을 2-0으로 완파하며 리그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홈에서만큼은 누구도 넘지 못하는 철벽을 쌓은 연변은 올 시즌 홈 8경기 전승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홈 강자’의 위...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에 해체론 재점화
[동포투데이] 2025년 동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중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상대는 유럽파가 빠진 '2군'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경기 내내 밀리며 유효슈팅 하나 없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내용은 물론이고 정신력, 조직력, 기본기 어느 하나 건질 데 없는 '완패'였다. ... -
PSG, 레알마드리드에 4-0 완승…클럽월드컵 결승서 첼시와 격돌
[동포투데이]9일 밤(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스코어만큼이나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PSG는 전반 초반부터 스페인 명문을 압도했고, 사실상 전반 30분 이전에 승부의 추가 ... -
주앙 페드루, 친정팀에 비수… 첼시,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첼시의 주앙 페드두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준결승 첫 골을 넣고 있다 [사진=로이터] [동포투데이] 8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첼시가 브라질의 플루미넨세를 2-0으로 꺾고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선봉에 선 ... -
“감독만 바꾸면 나아질까”…中 축구, ‘20년 책임 전가’의 민낯
0-3. 한국과의 동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무너졌다. 전반 20분 만에 두 골을 내주고, 후반에는 세트피스 수비에서 허망하게 한 골을 더 내줬다. 기술·전술·정신력, 어느 것 하나 버틸 수 없었던 참패였다. 그러나 경기보다 더 치열했던 전장은 온라인이었다. 경기 종료도 전에,... -
2025 클럽월드컵, AI가 꼽은 우승후보는 PSG
[동포투데이] 2025년 FIFA 클럽월드컵이 결승을 향한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4강 대진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남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플루미넨시로, 유럽 강호 3팀과 남미의 유일한 생존자가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믿을 수 없는 판정, 심판도 수입…중국 축구, 신뢰 회복 가능할까"
-
연변, 석가장과 1-1 무승부…승격 경쟁 먹구름
-
“실력 차 뼈저리게 느꼈다”…AC밀란에 0-9 참패한 퍼스 글로리, 감독 “엄청난 배움”
-
바르셀로나, 4400만 유로 ‘콩고 후원’ 논란…“재정인가, 도덕인가”
-
中 축구계 ‘부패의 그물’에 걸린 18인 전원 유죄
-
연변, '라이벌' 랴오닝에 덜미…홈 무패 행진 마침표
-
‘축구굴기’는 실패했다…중국, 이제 아마추어에 열광
-
“동북 더비” 하루 앞… 연변, 홈에서 랴오닝과 맞대결
-
메시 없는 유럽 여행…안토넬라, 바르사 '와이프 군단'과 이탈리아서 재회
-
연변룽딩, 승격 가속화… '누네스 효과'로 팀의 새 장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