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스앤젤레스 FC)에 공식 입단했다. 그는 “여기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이기기 위해서”라며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6일(현지시각)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난 이기기 위해 여기 왔다. 전력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회견장에는 미국과 한국 양국의 언론을 비롯해 많은 팬과 유명 인사들이 몰렸고, 카렌 배스 LA시장도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2600만달러(약 355억 원)의 역대 MLS 최고 이적료로 LAFC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이후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그는 하루 전인 5일, LAFC가 리그컵 경기에서 멕시코의 티그레스(신라이온 자치대학 소속 클럽)를 2-1로 꺾는 장면을 직접 지켜본 뒤 “이건 정말 미친 경험이었다. 당장 그라운드로 뛰어나가고 싶었다”며 흥분된 감정을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에서 공식적으로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넣었으며, 올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구단의 17년 무관을 끝냈다. 클럽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LAFC의 공동 회장이자 단장인 존 소링턴은 “손흥민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이콘이자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하나”라며 “그가 커리어의 다음 챕터로 LA를 선택해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LAFC 선택 과정에 대해 “사실 처음엔 여기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소링턴 단장과 대화를 나누며 “그가 내 생각, 내 마음, 내 머릿속까지 바꿔놓았다”며 LAFC가 자신이 가야 할 팀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토마스 뮐러(35)도 MLS로 향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25년 인연을 마무리하고, 캐나다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시즌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뮐러는 “밴쿠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이 팀을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대표로 A매치 131경기에 출전해 45골을 기록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골든부츠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다.
현재 밴쿠버는 MLS 서부리그 2위를 기록 중이며, 선두 샌디에이고와는 승점 1점 차다. 정규 시즌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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