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수백조 원대 통상 협력과 주한미군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을 담보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일본 기시바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고 워싱턴에 도착했으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지난 7월 체결된 무역 협정의 세부 이행 방안과 한반도 안보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당시 합의에 따라 한국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약속했고, 삼성전자·현대차·SK·LG 등 4대 그룹도 약 126조 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검토 중이다.
알자지라는 또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과거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이 투자와 협력이 미국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보 문제 역시 핵심 의제로 꼽힌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 미·중 갈등,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 상황 속에서 주한미군 역할 조정과 방위비 분담 문제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 의회가 병력 감축을 제한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 방위비 증액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는 점도 지적됐다.
알자지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부흥, 반도체·배터리 산업 강화 등 경제 현안에서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삼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필라델피아 조선소 방문 일정도 이 같은 맥락에서 설명된다.
한편 북한 변수도 회담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남북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미국과의 직접 협상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도 제기된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을 건너뛰고 독자적 외교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보도는 끝으로 이번 회담이 단순한 무역 협정의 범위를 넘어, 한·미 동맹의 미래 구도와 한반도 안보 전략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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