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10월 20일 오전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시진핑(习近平) 총서기가 중앙정치국을 대표해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제안(토론 초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전회는 오는 2030년까지 중국의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회의로 평가된다.
같은 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성장률과 비교해 0.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14차 5개년 계획(十四五)’의 마지막 해에 안정 속 진전을 이어가며 향후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14·5’ 기간(2021~2025년) 동안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역(逆)세계화 조류 등 대내외 복합 충격 속에서도 GDP가 110조, 120조, 130조 위안을 차례로 돌파했다.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5%에 달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는 연평균 30%로 추산됐다.
국제 사회도 이번 전회의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벨라루스 <신경제>잡지의 사예비치 편집장은 “중국의 전략적 계획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행동지침”이라며 “이번 ‘15·5’ 계획은 중국 인민에게 더욱 번영하고 강대한 국가, 더 나은 삶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1~3분기 중국 경제는 5.2% 성장하며 주요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외환보유액이 3조30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도 점진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물 경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올 들어 규모 이상 산업의 전력 생산량은 1.6%, 화물 운송량은 4.8%, 여객 운송량은 4.4% 각각 증가했다. 특히 첨단 기술 제조업 부문이 두드러졌다. 고기술 제조업 부가가치는 9.6% 늘었으며, 산업용 로봇은 29.8%, 서비스 로봇은 16.3%, 고속열차(动车组)는 8.6% 증가했다.
대변인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신질적 생산력이 현실 경제의 주된 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갈아타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5.2% 성장률을 달성했다는 점은 중국 경제의 대응력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성장 동력원”이라고 말했다.
이번 4중전회에서는 제15차 5개년 계획(‘15·5’)의 기본 방향과 경제·사회 발전 목표가 확정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기술혁신, 녹색전환, 내수 확대로 성장 패턴을 재편하려는 분기점”이라며 “이번 전회가 향후 5년뿐 아니라 2035년까지의 국가 전략을 그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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