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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킹스’ 시위, 다국으로 확산…정책 불만과 사회 분열 가시화

  • 김동욱 기자
  • 입력 2025.10.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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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 킹스 반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으로 분장한 한 남성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REUTERS/Brian Snyder)

 

[동포투대이]지난 10월 18일,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리며 연방정부의 이민자 단속, 국민경비대 배치, 관세 인상 등 일련의 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이번 시위는 ‘노킹스(Knocks)’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미국을 넘어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등으로 확산되면서 사회 갈등이 국제적 무대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조직 측은 미국 50개 주 2,700여 도시에서 약 700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시위가 진행됐다. 뉴욕에서는 10만 명 이상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는 수천 명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해변까지 행진하며 참가 인원이 2만5천 명에 이르렀다.

 

시위에는 해병대 참전용사, 병원 직원, 농장주,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노킹스’, ‘시위보다 더 사랑스러운 국가적 행동은 없다’, ‘파시즘 저지’ 등의 표어를 들고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샌디에이고의 한 시위자는 “관세와 복지 정책, 의료 보조금 사용 등 모든 것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지역에서는 반인종차별 요구가 중요한 목소리로 나왔다. 시위에 참여한 실비아 그로바즈는 “우리 가족은 이미 미국 시민이지만, 언제 이민국의 집행자들이 사정을 묻지 않고 가족을 데려갈지 모른다는 불안이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샌디에이고에서 이민 집행으로 체포된 사람은 1,80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수준에 이르렀다. 상당수는 합법적 거주 자격을 가진 라틴계 이민자였다.

 

시위는 미국 내 문제를 넘어 국제적으로 확산되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위자들이 무고자 분수에서 ‘노킹스’ 운동을 벌이며 미국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과 이민 정책이 산업과 고용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른 시민 분노가 시위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위는 미국 사회 내 갈등과 정치적 극단화뿐만 아니라, 미국 정책이 국제 관계와 글로벌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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