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한때 “나는 중국에서 왔다”고 외치며 힙합계를 뒤흔들었던 중국 출신 래퍼 D.Ark(다이크·본명 도하오·21)가 마약 투약과 판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D.Ark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거주지에서 대마초와 분량 포장용 비닐봉지를 함께 압수했으며, D.Ark는 “지인의 물건일 뿐 자신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비닐봉지는 차(茶)를 담기 위한 용도였다”고 주장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D.Ark는 2018년 Mnet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15세의 나이로 등장해 “나는 중국에서 왔다”는 당찬 랩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고등래퍼’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한국 기획사들의 영입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천재 래퍼’로 불렸다. 그러나 명성과 관심 속에서도 그의 행보는 늘 논란을 불러왔다.
2022년에는 “내가 중국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중국 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본국 활동이 사실상 막혔다. 이후 중국어 앨범을 내겠다고 선언했지만 끝내 실현되지 않았다. 한때 두 나라에서 모두 ‘유망주’로 불리던 그의 커리어는 이제 마약 사건으로 완전히 끝날 위기에 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D.Ark는 단순 흡입이 아니라 판매 정황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사회는 연예인의 마약 범죄에 극히 엄격하다. 배우 주지훈과 가수 비아이는 과거 마약 사건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방송 활동이 중단되거나 소속사에서 퇴출되는 등의 논란을 겪었다.이번 사건 역시 예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부 힙합 문화에서 마약을 ‘예술적 영감’으로 착각하는 그릇된 분위기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젊은 예술인들이 자유를 내세워 법과 도덕의 선을 넘는 행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도 마약 연루 연예인은 사실상 영구 퇴출이다. 중국 당국은 2015년 이후 마약·매춘 등 불법행위 연예인에 대한 방송·광고 출연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과거 대만 배우 커전둥(柯震东)도 마약 사건 이후 중국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D.Ark는 이번 사건으로 한·중 양국 모두에서 활동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한때 “나는 중국에서 왔다”던 외침으로 주목받았던 천재 래퍼는, 결국 그 자신이 만든 함정에 빠져 추락하고 말았다.
“법을 무시한 자유는 없다”는 냉정한 현실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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