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중국 당국이 최근 해외 정보기관이 자국 농작물 유전자와 종자 데이터를 불법 수집한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3일 관영 CCTV가 보도했다. 당국은 이 같은 행위가 중국의 식량안보와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외 스파이 기관들은 ‘협력 재배’ 등의 명목으로 중국 내 기업과 접촉하며 대두, 옥수수, 벼 등 주요 작물의 친본(親本) 종자를 고액으로 매입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본 종자는 교배 실험에 쓰이는 1세대 종자로, 국가 차원에서 수출이 엄격히 금지된 자원이다.
국가안전기관은 국내 한 종자기업 대표 주모(朱某某)가 해당 종자를 다른 수출 화물에 섞어 밀반출하려 한 사실을 적발했다. 주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관련된 17명도 행정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익을 좇아 국가의 식량기밀을 넘긴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외국 영사관 인사들이 농업과 생명공학 전문가를 대동하고 중국의 주요 곡물 생산지에 여러 차례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현장 조사’나 ‘방문 연구’를 명목으로 생산량과 저장 현황 등을 탐색하며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을 수시로 교체하고 외진 농로를 이용하는 등 반(反)추적 행위를 벌였다. 국가안전기관은 즉시 개입해 조사팀 활동을 중단시키고 관련자들을 법에 따라 처리했다.
국가안전부는 “식량안보는 국가안보의 핵심이자 민생의 근본”이라며 “해외 정보기관과 그 대리인의 침투 행위를 단호히 차단하고, 중국의 종자자원과 농업기밀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도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불법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모두가 함께 국가안보의 철벽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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