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권에 대해 무료 환불과 무료 변경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 대사관·영사관은 14일 “일본 내 치안 상황이 불안정하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항공사들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정부 권고 직후 여행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대응으로 풀이된다.

에어차이나
에어차이나는 11월 15일 낮 12시 이전 발권된 ‘999’ 항공권 중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도시를 오가는 노선에 대해, 12월 31일까지 미사용 구간 한정으로 1회 무료 변경과 무료 환불을 제공한다. 단, 변경 시 운임 차액만 별도 지불하면 된다.
중국남방항공
남방항공은 같은 시점 이전 발권된 ‘784’ 항공권 중 일본 출·도착 또는 경유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항공편 출발 전 좌석 취소 시 무료 환불을 제공하며, 첫 변경은 동일 노선 내에서 무료로 적용된다.
중국동방항공
동방항공은 ‘781’ 항공권 중 미사용 구간에 일본 일정이 포함된 경우, 원래 일정 전후 3일 이내 항공편 1회 무료 변경과 미사용 구간 무료 환불을 허용한다. 적용 도시는 도쿄, 오사카, 삿포로를 비롯한 대부분 지방 공항까지 포함된다.
하이난항공
하이난항공은 11월 15일 낮 12시 이전 발권된 ‘880’ 항공권을 대상으로 일본 노선에 대해 1회 무료 변경과 무료 환불을 시행하며, 이후 변경은 기존 규정에 따라야 한다.
쓰촨항공
쓰촨항공은 같은 기준 이전 발권된 ‘876’ 항공권에 대해 일본 노선 무료 환불과 동일 노선 1회 무료 변경을 지원한다. 단, 노선이나 항공사 변경은 불가능하며 경로 변경 시에는 환불 후 새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
중국 정부의 일본 방문 자제 권고가 내려진 지 하루 만에 항공사들이 발 빠른 조치를 내놓으면서, 일본 방문을 계획했던 중국인 여행객들의 일정 조정이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BEST 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아기만은 살려야”…오산 화재서 두 달 된 아기 이웃에 건넨 중국인 여성, 추락사
[동포투데이] 20일 새벽 경기도 오산의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국인 여성이 두 달 된 아기를 이웃에게 건네 탈출시키고 자신은 불행히도 추락해 숨졌다. 오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오산시 한 5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5층에 거주하던 30대 중국 국적 여성은 불길이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대만 문제 외부 개입 안 돼”… 국민당, 日 총리 발언 강력 경고
-
日 의원 “中, 유엔 승인 없이도 일본 군사 타격 가능” 발언 파문
-
日 전직 총리 3인, 다카이치에 일제히 경고… “경솔한 발언 말라, 대만은 중국의 일부”
-
中, 황해 한복판서 실탄 사격 훈련… 주변국 “왜 지금이냐” 촉각
-
中 해방군보 “일본, 대만해협 개입은 파국으로 가는 길”
-
中日 외교 갈등 격화…中, 日 대사 초치·강경 대응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
다카이치 대만 발언에 베이징 ‘불호령’… 중·일 관계 또 흔들
-
중국, 일본 방문 사실상 ‘금지령…“중국인 대상 범죄 급증”
-
국경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연변, 겨울 관광의 핫플레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