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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론 악화에 일본 연예계 비상…팬미팅·콘서트·영화 개봉 줄줄이 중단

  • 김나래 기자
  • 입력 2025.11.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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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일본 배우 후루카와 유키가 12월 6일 예정돼 있던 상하이 팬미팅을 취소한다고 20일 웨이보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그는 “불가피한 사유로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이번 만남을 고대해온 모든 분께 가장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늘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른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과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며칠 간 일본 연예인 및 일본 관련 공연·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밤 QQ뮤직은 “광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JO1 팬 파티’가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상하이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 역시 오는 20~22일 란신대극원에서 예정돼 있던 ‘요시모토 코미디 스페셜’을 같은 이유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요시모토 신희극’은 일본을 대표하는 코미디 공연으로, 제작사 요시모토흥업은 일본 최대 규모의 연예기획사 가운데 하나다.

또한 다카시오 토모에, 스즈키 요시오, 나카모토 마리, KOKIA 등 여러 일본 아티스트의 중국 공연이 최근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중국영화보는 <짱구는 못말려: 뜨거운 봄날의 춤꾼들>, <일하는 세포> 등 일본산 수입 영화의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극장에서는 이미 예매가 시작된 표를 순차적으로 환불 처리 중이며, 재개봉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 같은 연쇄적 취소 사태는 최근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부적절한 발언이 중국 내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 방아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여론이 악화되자, 일본 연예계와 문화 콘텐츠 관련 일정에도 직·간접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내부에서도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특촬물 ‘에이스 울트라맨’에서 북두성사 역을 맡았던 배우 다카미네 케이지는 “중국과 전쟁을 해서 얻을 이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평화를 지키는 핵심은 서로 화합하려는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어온 일본 가수 메이리아도 “중국은 나의 두 번째 고향”이라며 “영원히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18일에는 일본 배우 야노 코지가 “스물다섯 해 전, 혼자 중국에 왔다. 낯설었던 중국이 지금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준 땅이 됐다. 이곳은 내게 일과 우정, 삶의 의미를 준 두 번째 고향”이라며 “이곳에서 나는 가족과 같은 형제,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영원히 소중히 여길 것이며, 영원히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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